대통령이 주재하는 관광정책 콘트롤 타워 ‘국가관광전략회의’ 신설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9일 취임식 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이 주관하는 국가관광전략회의 신설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예산과 규모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이르면 내년 시행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도 장관은 지난 2014년 시범운영했던 '한국형 체크바캉스제'를 부활시킬 뜻을 밝혔다.
‘한국형바캉스제’는 정부와 기업 국내여행 경비를 공동 부담하는 제도로 지난 2014년 시범운영됐지만 관련 예산과 홍보 부족으로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낳은바 있다.

당시 정부 10만원, 기업 10만원, 본인 부담 20만원으로 시행돼 정부에서 억지로 국내 관광을 요구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올해 역시 최대 500억 원 규모로 근로자에게 휴가비 지원을 추진했지만 추경예산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도 장관은 '한국형 체크바캉스제' 부활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 어떤식으로 시행될 지 주목된다.

한편 도 장관은 취임사에서 한국관광의 질적 성장 변화 의지를 밝혔다. 도 장관은 “양적 성장에서 질적 발전으로 전환하는 관광의 길을 모색하자”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문화적으로도 균형 있게 발전하는 관광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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