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스쿠버다이빙의 최적지, 가장 아름다운 수중 환경을 자랑하는 필리핀 보홀에 처음으로 직항편 운항이 시작됐다.

필리핀항공은 지난 23일 인천~보홀(탁빌라란) 취항했다.
보홀에서도 국제선 취항은 처음으로 한국을 첫 취항지로 선택,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필리핀항공은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항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탑승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인천~보홀 항공권을 제공했다.

이번 필리핀항공의 보홀 취항으로 필리핀 관련 상품에도 옵션이 다양해졌다.
인천~보홀, 인천~마닐라~보홀, 인천~세부~보홀을 비롯해 기존 인천~세부~보홀(페리 이동) 등 경로에 따른 상품 구성을 할 수 있으며 필리핀항공은 이같은 보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선~국내선 연결시 20kg 무료수하물과 국내선~국제선 연결시 왕복 10만원(텍스별도)만 추가하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세부~보홀 국내선 요금은 취항 기념 특가로 왕복 5만원(세금포함)에 제공한다.

이번 보홀 직항 노선의 장점은 무엇보다 출발일과 귀국일의 일정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항공스케줄이다.

인천발의 경우 이른 새벽 2시 30분으로 보홀 도착 시 아침 6시며 복편 역시 현지 오후 5시 05분 출발 한국도착 저녁 10시 05분이다.

보홀 지역은 이번 필리핀항공의 인천~보홀 직항이 공항 개설 이후 첫 국제선을 맞아  Immigration 카운터를 설치했으며 입국 승객의 편의를 위해 최단시간 입국 수속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좌측부터)필리핀항공 장은석 지사장, 공항 관계자, 필리핀항공 한국사무소 정진우 이사, 기획총괄 박승규상무

보홀 탁빌라란 공항은 현재 매일 국내선 13편을 운항중이며 이번 필리핀항공 취항으로 국제선 1편을 받고 있다.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현재 인근에 신공항을 건설중인데 필리핀 당국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6월 오픈을 기대하고 있다. 신공항 완공 시 현재 연인원 60만 명에서 연인원 200만 명 수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에드가샤또 보홀 주지사는 "현재 활주로가 신공항 건설로 최대 3km까지 늘어나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대형기 이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항 환영 인사

이번 직항 취항으로 향후 두번째 국제선 취항 도시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보니파시오 샘 팔익스프레스 사장은 "부산~보홀 취항을 조심스럽게 언급하며 현재 부산~마닐라~보홀 노선 수요가 많다. 좀 더 성장 추세가 보이면 부산~보홀 직항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아웃바운드 1위인 필리핀을 찾는 한국 여행객이 늘고 있는 만큼 보홀로의 편안한 여행이 가능하도록 필리핀항공은 최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필리핀 IS반군 사태와 관련 안전 문제에 대한 관계부처는 매우 단호한 입장이다. 세사르 몬타노  필리핀관광진흥청 대표는 "보홀에는 최근 필리핀에 서 발생한 반군활동에 대한 징후가 전혀 없으며 충분한 병력을 보유하고 있어 매우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편 보홀 직항 운항으로 이미 주요 여행사들의 움직임은 빨라지기 시작했다.
주요 여행사들은 보홀 관련 상품 구성을 위해 현지 팸투어를 시작했으며 현지 리조트와 여행관련 시설들은 한국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보홀 직항편(PAL Express와 공동운항)운항기종은 A320-200으로 비즈니스 12석, 이코노미 144석이다.

비즈니스석은 좌석간격 94cm, 좌석폭 56cm며 이코노미석의 경우 좌석간격 76cm, 좌석폭 46cm다.
오는 10월 22일까지 취항 기념 더블 마일리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다양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등을 제공한다.

보홀은 해양과 육상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목적지로 보홀 최고의 화이트 비치인 '알로나비치'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 '발리카삭' 보홀의 숨겨진 보석섬 '버진아일랜드'등이 있으며 초코릿힐, 필리핀의 아마존 '로복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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