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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쇼핑 거래 놔두면 ‘독’된다여행사 대체 수익 ‘무력화’ 불량제품시 책임 소재 불분명
이정민 기자 | 승인2017.07.23 21:36

‘울며겨자 먹기식’의 마이너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일부 동남아 인바운드 여행사들의 유일한 수익 창구인 쇼핑에서도 비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마이너스 상품 판매에 대한 수익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동안 면세점을 비롯한 쇼핑센터로부터 나오는 ‘커미션’이었다. 이는 여행사 뿐 아니라 가이드에게도 유일한 수익 창구이자 주 수익원 이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국내 거주중인 자국민을 통해 입국 전 쇼핑 목록을 선 주문 한 후 출국시 공항에서 인수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마이너스 상품 제공 후 쇼핑 커미션을 통해 수익을 보존하려던 여행사는 이같은 행위를 알고 있으면서도 하소연 할 곳이 마땅치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인바운드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현지 아웃바운드 여행사 관계자와 일종의 커넥션이 존재한다”며 “한국내 거주중인 해당 국가의 쇼핑브로커들은 자국민이 한국 여행시 입국전 미리 쇼핑 목록을 선 주문 받은 후 출국당일 공항에서 나눠주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동남아 단체객들의 이같은 행위는 여행사의 수익 대체 요건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는 점과 자칫 한국에서 구입한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더 큰 사고는 물론 외교 문제로 번질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거주중인 외국인으로 보이는 이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단체 외래객이 선주문한 제품을 정리중이다. 사진 제보자에 따르면 사진속 제품은 '우황청심환'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 인바운드 단체객의 경우 쇼핑 브로커를 통할 경우 기존 쇼핑센터에서 구입한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 구입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이는 여행사와 가이드 그리고 현지 인솔자 등에게 돌아가는 일종의 커미션이 빠진 가격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사 입장에서는 일정상 쇼핑센터 방문은 필수지만 제품 구입까지 현장에서 강매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난처한 입장이다.

쇼핑 브로커를 통한 제품의 경우 식품 또는 건강보조제 같은 제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정상적인 제품이 아닐 경우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관광경찰의 단속에도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인바운드 업계 관계자는 “관광경찰의 단속을 보면 공항에서 버젓이 이뤄지고 있는 이같은 행태에는 무관심한채 한국의 업계 종사자 단속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품을 정상적인 쇼핑센터를 통해 구입한 후 공항에서 인수 받는 경우라도 배달과정에서의 사고발생을 장담할 수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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