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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은 ‘돌연변이’가 아니다
이정민 기자 | 승인2017.09.10 16:08

요즘 들리는 소리가 있다. 내년 즈음 왠지 모를 불안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모 여행사가 사업을 접을 것 같다는 소리도 있고 어떤 식으로든 업계가 재정비 될 것 같다는 풍문이다.

그래 풍문일 뿐이다. 항상 이맘때면 출처를 알 수 없는 풍문일 뿐이다. 변화는 가시적이지않다. 매우 은밀하게 진행되며 결과만 눈앞에 보일 뿐이다.

누가 뭐래도 버는 곳은 번다. 쏠림현상이 두드러질 뿐, 성장은 이어지고 있다.

지금의 여행업 체제가 갖춰진 것은 길어야 20~30년이다. 그동안에도 수많은 변화와 변신이 있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해외여행자유화는 80년대 말부터 시작됐지만 따지고 보면 미국여행을 비자없이 자유롭게 떠난 것은 채 10년이 안 된다. 지금은 편하게 이동하는 유럽 여행 역시 유럽 전 대륙을 비자없이 다닌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국력의 상승이고 국격의 상승 덕이지만 짧은 시간 증폭한 우리 여행객의 몫 역시 상당하다.

정부의 관광산업 ‘홀대론’을 지적하고자 한다.

새 정부 출범이후 수많은 해결과제가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관광은 맨 마지막이다. 이번 정부 역시 마찬가지다. 부지런을 떨며 관계자들을 만나고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관계부처에서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은 매우 게으르다. 대충 협회장 섭외하고 끝난다. 업계를 대표하는 대표성은 갖고 있으나 진정성은 매우 떨어지는 인물도 부지기수인데 무슨 생각에 그리 열심히 섭외하는지 알 수 없다. 물론 일부 얘기다.

인바운드 시장을 살려보겠다고 열었던 또 다른 회의에는 성공한 사업가를 불러 앉히고 있다. 성공한 CEO거나 성공한 스타트업일 수는 있으나 인바운드 시장을 살리는 전문성을 기대하기에는 매우 부적합하다.

해답을 얻고 싶으면 고전하고 있는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야 한다. 여행 또는 관광산업은 한 개인의 경영 능력과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 분위기가 중요하며 상황이 중요하다.

분위기와 상황은 정부가 만들어 주고 꾸며줘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수장은 취임 직후 그야말로 밑바닥에서 어렵게 활동하고 있는 이른바 연극인들을 만났다. 그들의 현장을 찾아 직언을 듣고 격려를 이어갔다. 매우 정치적 행보다. 이전 정부에서의 블랙리스트 해당자들이 대부분 문화계에 있었으니 그럴만하다. 그러니 정치적 행보라는 얘기다.

여행업계도 엄연히 ‘갑을병’이 존재한다. ‘갑’만 만나지 말고 ‘병’을 만나야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고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수립할 수 있다.

이제 우리의 여행산업은 청춘의 한 가운데 있다. 가장 왕성할 때다.
앞으로 남은 일은 더욱 노련해 지는 성숙의 단계로 도약이다.

매년 떠도는 풍문··· 아직은 덜 성숙했다는 반증이며 아직 어리다는 의미다.
사람으로 따지면 부모의 손길이 조금 더 필요한 나이다. 부모는 정부다.

외면 받는 자식은 결코 부모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돌연변이가 아닌 이상 그렇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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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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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2017-09-21 01:57:41

    후진적 관광 시스템.과연 누구 때문일까요? 한국관광업계는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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