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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광 협력의 가능성과 과제
온라인뉴스팀 | 승인2017.09.24 19:00

본 내용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관광인사이트의 연구 보고서중 김철원 경희대학교 교수의 ‘남북관광 협력의 가능성과 과제’ 에서 발췌했음을 알린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북한의 핵 위협에 요동치는동북아 정세에서 남북관광 협력은 단기간에 실현되기 어려운 과제이지만 관광이 평화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기본적 원칙하에 남북관광 협력의 가능성과 과제에 대하여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한반도 운전석 역할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평화통일 관련 6개 공약을 제시하였다. 그 중의 하나가 남북한 시장을 하나로 통합하고 점진적 통일을 추진하는 것이며 세부 공약에서 밝힌 구체적인 시장통합방법론은 북한의 시장 확산 촉진과 남북 경제통합이다.

이러한 노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분야는 물론 남북관광 협력 사업의 전개이다. 그러나 이 노정은 길고도 머나먼 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과 지난 7월 G20 정상회의와 신 베를린 선언 등으로 대화의 물꼬를 뜨려는 한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미사일 발사 ICBM시험 발사 등 핵 위협 속에서 미국의 응징적 행동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고 있어 한반도에서 전쟁의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미·중간의 전쟁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에 전쟁이 일어난다는 예측은 잘 못된 것으로 보고 오히려 미국과 북한의 벼랑 끝 전략은 대화의 길을 모색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을 듯하다. 조만간 대화의 길은 남북한관광 협력 사업의 재개를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본고는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간단하게 진단해보고 북한의 실정을 분석하고 남북한 관광협력 방안에대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정부의 대북 정책으로 본 관광협력의 가능성
새 정부의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이 나왔다.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을 가지고 5대 국정목표와 20대 국정 전략과 함께 100대 국정과제 (487개의 실천과제)를 발표하였다. 이 중에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및 경제통일 구현과 관련하여DMZ 환경·관광벨트, 설악산, 금강산, 원산, 백두산을 잇는 관광벨트 구축 및 DMZ를 생태·평화안보 관광지구로 개발하고 여건 조성 시 개성공단 정상화 및 금강산 관광 재개를 과제 목표로 정하고 있다.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명확하다. 대화와 함께 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신경제 지도를 구상하고 자 함이다. 북방경제협력 위원회를 개설하여 동북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 협력을 강화해 새 성장 동력을 창출, 경제 활로를 찾고 장기적으로 남북 간 경협으로 이어져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공동번영을 이뤄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으로 남북관광협력의 중요한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본다.

◆스포츠를 통한 남북 교류·협력 시도
문재인 대통령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서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을 하였고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하면 올림픽 정신 고취에 기여할 뿐 아니라 우리 지역과 세계평화, 그리고 인류화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평화 구축에 있어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과 인도적인 분야의 대화 지지를 확보했으므로 스포츠 분야의 협력강화가 가능해졌다"며 밝힌 바 있고 국정과제로 태권도를 남북 교류·협력 사업으로 지정하였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태권도를 남북교류·협력의 촉매제로 삼아 남북의 태권도 종목을 중심으로 시범단의 방북과 방한, 종목별 합동훈련 지원, 태권도와 관련한 남북 학술 교류 지원을 국정과제로 정하였으며 ‘국기 태권도 콘텐츠화 추진위원회(가칭)’을 운영해 태권도 문화콘텐츠화를 추진하고 2022년까지 ‘10대 태권도 명품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비록 현재 남북관계는 ‘깜깜한 동굴 속’이라고 할만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현 정부의 대북 기조는 조만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북한 사회의 변화와 북한관광 현황을 살펴보면 매우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 관광의 변화상 ‘평양현상’
최근 북한 관광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세계최고의 관광국인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정은 제1위원장은 관광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있다. 북한은 외화벌이를 위해 외국인에게 제한적인 관광을 허락하고 있으며 전쟁 위기에도 축제적 분위기이라고 한다. 지난6월 20일 미국 CNN은 “지난해 중국인을 제외하고 북한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4000명 이상”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의 모습은 최근 평양을 방문한 진징이 베이징대 교수의 방문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내일신문, 2017.6.15.).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hand)’이 움직이는 시장경제 원리가 작동하여 전쟁위기설에도 불구하고 평양은 활력이 넘치고 상품이 넘치고 도시 건설이 팽창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국제 사회의 고강도 대북제재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흐름은 북한이 내세우는 우리식경제관리방식이라는 틀 안에서 진행되고 있고 ‘경쟁과 서비스로 풍성해진 경제’로 지난 몇 년간 북한 경제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진징이 교수는 이러한 변화를 '평양현상'으로 포착하고 조만간 북한전역에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 관광의 개방성과 다양화
북한관광과 관련하여 한겨레 (2017년 06월 22일자 김미영 기자: 외국인들은 왜 북한 여행을 계속 가려고 할까) 기사에 의하면 ‘비인기 지역’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북한 여행을 알선하는 여행사들은 웜비어가 이용했던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를 비롯해 ‘고려투어스’ ‘우리 투어스’ ‘뉴코리아 투어스’ 등 30여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여행사는 ‘은둔의 왕국’ ‘잊지 못할 경험’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 ‘안전한 나라’ 같은 문구와 사진을 이용해 북한을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나라로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여행객들이 올리는 호평 섞인 여행 후기도 북한 여행에 대한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소셜네트워크와 연동된 글로벌 질의응답 사이트 ‘쿼라’에는 북한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가 종종 올라오고 있으며 2015년에 아들과 일주일간 북한을 방문했다는 마헤시 머시는 “지구상에서 마지막 공산주의 독재정권이 무너지기 전에 호기심에 갔다. 일생일대의 여행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하며 노르웨이에 거주하는 여행작가라고 소개한 비요른 크리스티안 토리센은 북한에 대해 “빈곤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케냐·인도·볼리비아와 같은 나라를 여행하며 봤던 것만큼 나쁘지 않다. 여행 이후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고 후기를 남겼다.

중국 SNS 사이트 "북한 관광지 및 관광객의 리뷰 조사"에 대하여 분석해보면 대부분 중국인들은 북한에 관광 가는 이유가 호기심 때문에 관광을 하며 가기 전에 북한에 대한 이미지는 ‘신비감’ ‘낙후’ ‘혼란’ ‘가난하다’ ‘위험’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관광을 한 후에 북한에 대한 이미지는 ‘깨끗하다’ ‘질서가 정연하다’ ‘음식 풍성하다’ ‘풍경 아름답다’ ‘일상탈출’ ‘안전’ 등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휴대폰 신호가 없다’ ‘폐쇄적’ ‘자유 없다‘ ’불상하다‘ ’중국 60이나 70년대 옛 모습‘ 등 부정적인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

북한 여행은 개인이 아닌 단체로 이뤄지며 자유여행이 없다. 여행객들에겐 감독관이 붙어 밀착 감시를 한다. 여행 상품은 평양시내 투어, 평양마라톤 대회 참가 등 다양한 편이며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에 소개된이달 여행상품을 보면 평양시내 자전거 관광과 비무장지대(DMZ)방문이 포함된 4박5일 일정이 1145유로이며 고려투어스는 7월에 시작되는 7박8일 여름휴가 상품으로 신의주 국경마을관광과 금강산 하이킹 등을 포함한 패키지여행을 1인당 1850유로(235만원)에 판매 중이다.

관광 도시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예전에는 주로 평양만 관광했는데 지금 평양의 주변 도시 관광도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평양시와 개성시가 인기가 제일 많고 관광 콘텐츠가 주로 자연(묘향산, 금강산, 칠보산,모란봉 등) 인문(김일성고택, 김일성 동상, 소년궁, 한중우의탑, 보현사, 만경대, 개선문등)과 같은 관광 상품을 개발했지만 전쟁(판문점), 공중 (헬기 타고 평양시 관광)등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되어 있으며 관광코스는 자유 관광이 거의 불가능하나, 관광목적지 중 평양지하철이 유일한 북한 시민을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며 예전에는 외국인들과 내국인들이 같은 기차 칸에 타지 못하게 했으나 지금은 같은 기차 칸에 탑승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관광 중 야간 활동도 많아지고 있다고 중국인들은 평가하고 있다.

◆남북관계 환경 고려한 중장기로드맵 필요
통일, 문화적 이질성 해소, 지역 개발, 관광사업의촉진, 외화획득, 교류 확대 등 남북관광의 활성화는 남한은 물론 북한에게도 상당한 경제적 이득과 함께 사회문화적 교류 통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나 한반도의 정세는 아무리 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하더라도 관광이 가지고 있는 외생적 변수의 민감성은 어느 한 개인이 어느 한 당사국이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체제 유지와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하는 북한의 움직임에 전 세계는 경악하고 신 냉전체제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을 이해하기 어렵고 남북관광 협력의 길을 멀게 느껴지지만 북한을 다소 이해하기 위해서는 1993년에 시작하여 1994년 8월 12일 북·미간 합의 발표문이 발표되기까지 핵 협상 사례를 분석할 필요성이 있다.

북한은 쉽게 협상 테이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북한의 협상 전략은 상대무시 전술-거짓양보·흥정전술-지연전술-교착위협전술-최대 양보선 확보전술-상대방 양보를 조금씩 요구로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의 사례를 볼 때 북한을 제제와 압박만으로는 설득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 대화가 아닌 치밀한 협상을 통한 대화와 압박만이 문제 해결일 것이다.

철저히 분석하여 계산된 협상 전략을 만드는 것이무엇보다도 필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길게 보고 긴 호흡으로 해결해나가고 선순환 구조로 문제가 풀리도록 한걸음 한걸음 실천해나가겠다"고 하는 통일부 장관의 언급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남북관광 교류협력은 중장기적계획을 토대로 각 시기의 환경적 변화에 따른 단계적 사업을 추진해야만 하며 전략적 사업과제를 도출하되 그러한 사업들이 실현가능한 남북관계 환경을 고려하여 중장기적 로드맵을 구축해 운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출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관광인사이트
‘남북관광 협력의 가능성과 과제’ 김철원 경희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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