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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여행①
엄금희 기자 | 승인2017.11.11 20:37

순창 향가유원지

순창군 풍산면 향가로에 있는 향가터널을 찾았다. 향가 마을 섬진강의 명소가 향가 터널과 향가유원지로 이곳에 섬진강 자전거길과 방갈로가 있는 오토캠핑장이 있다.

순창은 예나 지금이나 기차역이 없다. 역도 없고 기찻길도 없다. 그런데 순창에 기찻길이 놓일 뻔한 적이 있었다. 일제강점기 말에 순창, 남원, 담양 일대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순창에 철도건설이 시작됐다.

▲순창 향가 마을 표지석

남원에서 순창을 넘어가는 옥출산 아래 터널을 뚫고 섬진강을 건너는 철도 교각도 세웠다. 그러나 철도건설 작업이 본격화되기 직전에 해방이 되면서 기찻길은 없었던 일이 됐다. 그때 뚫어놓은 384m의 터널은 마을 통행로로 쓰였고, 교각은 쓸모를 잃고 남아있었다.

그러다가 지난 2013년에 섬진강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지면서 터널은 차량 통행이 통제돼 도보나 자전거만 다니게 됐고 섬진강의 교각 위에 상판을 얹어 자전거 길이 만들어졌다.

▲순창의 애환이 서려있는 향가 터널은 일제강점기 순창·남원·담양 지역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철도가 건설되다가 1945년도 광복 이후 노선의 변경으로 마을을 통행하는 터널로 사용되었다. 2013년도에 국토교통부에서 터널 384m와 10개의 폐 교각을 활용하여 '섬진강 자전거길'로 조성하였다. 섬진강 자전거길 전체 구간 중 이 구간의 경치가 가장 빼어나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새롭게 자전거길로 변모하였으나 일제강점기 순창군민들의 노동력 착취와 애환이 서려있는 역사의 현장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향가리 유원지는 순창군 풍산면 대가리 외 향가 마을에 있는 자연발생유원지로 섬진강의 중간지점, 강물이 산자락을 휘감고 도는 곳에 있다. 이곳 사람들은 향가리를 행가 또는 행가리라고 부른다.

섬진강의 강물을 향기로운 물이라 하고 근처의 옥출산을 가산, 아름다운 산이라 하여 향가(香佳)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향가리 유원지는 경치가 아름다워 예로부터 시인 묵객과 기생을 데리고 온 한량들이 뱃놀이를 즐겼던 곳이다.

▲옥출산 산책로, 섬진강 향가 오토캠핑장

맑은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나지막한 산이 연이어지고 강변에는 약 2㎞의 넓은 백사장이 펼쳐지며 기암과 노송을 비롯한 갖가지 수목이 어우러져 반영을 이룬다. 강폭은 약 100m다.

여기에 섬진강의 맑은 물과 울창한 숲 속 체험을 할 수 있는 향가 오토캠핑장이 있다. 향가 오토캠핑장은 향가 마을 7-1번지에 있다. 앞쪽에는 섬진강이 고요히 흐르고 뒤쪽에는 울창한 옥출산이 자리해 삼림욕에 안성맞춤이다. 앞쪽에는 섬진강 백사장도 있다.

야영장 37면과 방갈로 6동을 갖췄다. 샤워실과 야외공연장, 자전거 쉼터, 생태연못도 있다. 주변에서는 큰 규모의 야영장이다. 방갈로에서 교각과 고요히 흐르는 섬진강을 한눈에 내려다본다.
 

향가 오토캠핑장은 섬진강 자전거길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다. 자전거만 챙겨오면 자전거 여행도 가능하다. 향가에서 출발해 장군목, 내룡마을까지는 2시간 정도면 갔다 올 수 있는 25km 구간이다.

▲방갈로 섬진강 향가 오토캠핑장
▲향가 마을 백호제 전경

Tip
순창군 향가유원지 찾아가는 길 주소: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향가로 574-7

엄금희 기자  ekh@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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