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연재 이정민 칼럼
여행···욜로의 함정
이정민 기자 | 승인2017.11.12 16:54

올 한해는 무엇이든 혼자 하고 혼자 즐긴다는 ‘욜로(YOLO)'의 해였다.

1인 가구가 늘어나니 혼자 하는 것들이 많아져 당연한 사회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행 역시 ‘욜로’를 이용한 각종 마케팅이 줄을 이었다. 여행사들은 경쟁하듯 여행도 욜로 시대임을 천명하며 유행을 쫒아가고야 말았다.

패키지는 줄고 FIT가 시장을 잠식함에 따라 객관적인 데이터와 근거없는 이 욜로 전쟁은 마치 1인 여행에 맞춰 무언가를 준비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쳐지고 말 것 같은 불안감 마져 안겨줬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아웃바운드 분석 결과를 보면 해외여행 동반자는 배우자가 가장 많았으며 ‘홀로여행자’들은 12%에 그쳐 전체 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홀로 여행하는 이들이 예전보다 늘긴 했으나 트렌드를 이끌 만큼은 아니라는 분석 결과다.

이는 출국자를 직접 목격할 수 있는 공항에 나가도 마찬가지다. 실제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을 목격하기는 쉽지 않다.

여행사와 항공사를 통한 자료만을 근거로 하면 1인 결제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른바 ‘더치페이’ 그러니까 각자 결제를 통한 데이터로 해석된다.

한국 여행 산업 성장을 이끈 것은 패키지다. 함께 하고 함께 먹고 함께 나누면 더 즐겁고 맛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한민족 특유의 성향으로 유난히 한국에서 만큼은 패키지여행이 한 시대를 풍미하고 지나가고 있다.

패키지 여행을 촌스러운 어르신들만 가는 여행이라 치부하며 변해가는 트렌드만을 쫒는 이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 ‘여행=욜로’라는 공식.

마케팅 전략으로는 활용가치가 있어 보이지만 이 역시 순간을 지나가는 트렌드 일 뿐이다.

‘여행=욜로’

아직은 아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522) 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16 (체육회관빌딩) 608호   |  대표전화 : 070-5067-1170/010-2678-5455
발행일자 : 2015년 7월 15일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41  |  등록년월일 : 2015년 5월15일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정민
Copyright © 2021 트래블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  ljm@traveldaily.co.kr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