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박람회는 참여 부스도 주요 볼거리중 하나다.
16일 개막한 ‘2017 모두투어 여행박람회’는 진화하는 국내 여행박람회의 부스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부스 디자인은 현재 해당 관광청의 전략을 표현하고 있어 흥미롭다. 관광청 중심의 단독부스는 전년도 보다 개성 넘치는 부스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연합부스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단순함을 강조하며 세련미를 더하고 있다.

괌 관광청은 GUAM 문자를 색으로 표현하며 괌의 신선한 느낌을 강조했다. 

영국의 경우 영국 국기의 색을 부스에 그대로 반영했으며 캘리포니아는 부스 상단에 깔끔한 디자인의 표시를 하고 사람이 이동하는 하단은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개방했다.

뉴질랜드는 ‘100% PURE NEW ZEALAND’ 를 강조했지만 부스 자체 색감은 고급스러운 톤을 선택, 색의 조화를 적절히 이루고 있다. 호주의 경우 시원한 바다 색감을 그대로 반영해 호주만의 특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태국의 경우 부스 앞, 마사지 체험 코스를 설치 관람객에게 직간접적인 태국 홍보에 나섰다.
필리핀의 경우 부스 앞에 무대를 설치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전통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터키항공은 참여 항공사중 가장 큰 규모로 터키만의 전통적인 붉은색을 중심으로 디자인됐다.

마카오 부스는 최근 마카오관광청이 주력하고 있는 캐릭터 ‘카-몬'이 부스 앞에서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매해 여행박람회마다 가장 세련되고 개성있는 부스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홍콩은 이번에도 홍콩만의 개성을 담은 디자인을 선보였다. 전체적인 색감은 블랙으로 분위기를 중요시 했으며 전면부에는 홍콩의 주요 여행 포인트를 사진으로 담아냈다.

라스베이거스는 갤러리를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부스 내 넓은 공간을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모두투어 여행박람회는 테마관, 유럽관, 남태평양관, 한국관, 동남아관, 스페인관 등 지역별 구분을 중심으로 관람객의 이동 편의성을 중시했다는 평가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