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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운드 동력, 영화·드라마에서 찾기
고종원 교수 | 승인2017.12.11 12:12

드라마와 영화의 힘은 크다.
특히 관광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그러하다. 최근 상영한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에서 쫓고 쫓기는 장면이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라인운하에서 펼쳐지는데 도시의 새로운 모습이 조망돼 인상적이다. 또한 톰크루즈 주연의 ‘아메리칸 메이드’에서 경비행기로 이동하는 콜롬비아의 자연배경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는 최근 1200만 명을 넘어서는 역대 9위의 관객을 동원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을 잘 그려주는 영화로 인기를 끈다. 전남 광주의 금남로, 광주 적십자 병원 등 여러 장소가 영화에 잘 나타나 있다. 영화 속의 장면을 통해 현장에 가고자 하는 마음과 욕구가 생겨나 관광활동, 즉 여행으로 실행되는 경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외국의 경우 1965년 제작된 오스트리아 영화 ‘Sound of music’은 뮤지컬영화의 고전이다. 영화 속에 주요한 무대인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가 태어난 곳이자 유럽의 대표 음악도시로 인식된다. 영화 속에서 도레미송을 부르면서 7명의 아이들이 달렸던 미라벨궁전도 대표적인 관광코스다.

영화를 통해 관광지가 더 부각되며 사람들이 찾게 되는 관광자원이 되는 것이다. 오스트리아는 2000년대에 이미 세계관광 유치 10위권에 위치해있는 관광선진국으로 산악, 호수, 음악, 역사의 도시로 예술, 겨울스키, 기념품산업이 관광의 핵심 동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U국가 중에서 국내총생산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00년 기준으로 6.4%다. 영화를 통해 관광이 더욱 활성화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전술한바와 같이 ‘택시운전사’의 경우 영화 개봉 후 13일 만에 800만을 돌파(2017년 8월 개봉, 1218만명: 2017년 10월5일 기준)했을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지난 역사에 대한 진실과 용기 있는 저널리스트와 택시기사에 대한 스토리에 호응이 컸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도청이 있고 진압군에 저항하고 맞서던 시민들이 모여 있었던 금남로가 다시금 민주화의 상징거리로 인식되며 방문객을 맞고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영화의 관심이 관광코스화가 되는 것이다.

마카오에서 촬영한 ‘도둑들’(2012년 7월 개봉, 1298만명 기록)로 인해 세나도광장, 프란시스 자비에르 성당을 방문하는 현지의 한국인 등 관광객을 포함한 방문객이 늘었다.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율돌목에서 촬영한 ‘명랑’(2014년 7월 개봉,1761만 명), 부산 꽃분이네 상점 등 국제시장에서 촬영한 ‘국제시장’(2014년 12월 개봉, 1426만 명), 서울 근교 아난티CC와 청주 성안길에서 촬영한 ‘베테랑’(2015년 8월 개봉, 1341만 명), 서강대교 옆 한강공원과 동작대교 밑에서 촬영한 ‘괴물’(2006년 7월 개봉, 1301만 명),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과 일산 교도소 세트장에서 촬영한 ‘7번가의 선물’(2013년 1월 개봉, 1281만 명), 안동 김씨 태장재사 고택, 이상루 고택과 전주한옥마을에서 촬영한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년 9월 개봉, 1231만 명), 부안 영상테마파크와 수원화성행궁에서 촬영한 ‘왕의 남자’(2005년 12월 개봉, 1230만 명), 합천 영상 테마파크 등에서 촬영한 ‘태극기 희날리며’(2004년 2월 개봉, 1175만 명), 전남 광양 등에서 촬영한 ‘부산행’(2016년 7월 개봉, 1157만 명)는 관람객 최다의 한국영화로 영화진흥위원회의 기록이다.

최근 나가사키항에서 18Km 떨어진 무인도로 해상군함을 닮아 하시마로 불리는 하시마섬을 지칭한 영화 ‘군함도’는 역사왜곡 등 논란이 있었다. 9월 17일 기준으로 658만 명 관객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6만6000㎡ 규모의 초대형 세트장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도됐다. 영화 촬영지는 세트장 석탄운반선인 있는 춘천과 고성 그리고 부산이다. 실제적으로 여행사에서 군함도 개봉이후 일본 현지투어 상품이 진행되고 있다.

1887년부터 1974년까지 하이테크 도시로 불릴 정도로 석탄생산량이 상당했다고 하는 하시마섬이다. 강제징용된 800명의 한국인들은 12~15시간 이상 노역에 종사하며 3평의 비좁은 공간에서 감옥생활과 같은 인간이하의 생활을 했다. 식사는 콩기름을 짜고 난 찌꺼기에 잡곡을 일부 섞어서 먹었다고 한다. 한수산의 장편소설 ‘군함도’로도 출간돼 강제 징용자들의 아픔을 보여주고 있는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이 관광코스로도 개발되고 있다.

2017년 추석기간 동안 인기를 끌었던 영화 두편이 ‘남한산성’과 ‘킹스맨:골든서클’이다. 남한산성은 작가 김훈소설로도 이미 호평을 받았고 평창의 영화세트장과 인제에서 촬영을 했다. 이러한 영화작품이 외국에서 호평을 받는다면 한국의 남한산성과 영화촬영지가 최고의 관광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남한산성을 가보면 역사의 슬픈 현장이지만 운치 있고 멋있는 자연경관을 지닌 성터다. 경기도 광주시, 성남시, 하남시에 걸쳐있는 산성으로 맛집도 많고 둘레길을 걸으며 도시를 조망하는 기쁨도 있다. 인조재위 병자호란때 45일만에 항복한 싸움터로 사적 57호이며 경기도 도립공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킹스맨: 골든서클은 영국 런던, 미국의 캔터키주, 스웨덴, 캄보디아가 영화의 무대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탈리아 북부의 설경이 보이는 산악지대가 인상적이다. 케이블카에서 주인공들이 살기위해 벌이는 액션이 인상적이다.

영화가 인상적이면 그곳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자신이 주인공처럼 상상하고 현지에서 사진도 찍고 싶어 하는 관광객으로 현장을 방문하며 참여하고 싶은 관광욕구가 생긴다. 영상과 드라마를 통한 관광욕구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관광발전의 가장 중요한 핵심동력이 되고 현재, 주춤하고 힘들어하는 한국의 정체되고 침울한 관광의 건강상태에 생생한 혈액을 투여하고 순환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본다. 특히 국내 촬영배경지가 중심의 선상이 되기를 기대한다.

◆ 고종원 연성대학교 호텔관광전공 부교수/신문방송국 주간교수
-경희대학교  국제경영전공 경영학박사
-천지항공여행사 및 계명여행사 부서장(과장)
-랜드오퍼레이터 오네트투어 대표
-대원대학교 여행정보서비스과 학과장
-한국여행발전연구학회 회장

 

고종원 교수  kojw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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