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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와 희망
이정민 기자 | 승인2017.12.17 19:41

올해의 마지막 칼럼이다.

지난 300여일이 넘는 시간 우리 업계는 극과 극을 달리는 현상을 보였다.
중국과의 문제로 인바운드 축을 이루고 있는 중국 시장은 하염없이 무너졌으며 아웃바운드는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다.

매년 이 맘 때면 다음해 전망을 거론한다. 올해만큼 다음 해 전망을 예측하기 쉬운 적은 없었다. 큰 틀에서 보면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인바운드는 이른바 기저효과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이며 아웃바운드는 대부분의 모든 지역이 올해 이상의 성과가 기대된다.

당연해 보이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 한다. 2월 평창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시작되는 인바운드는 중국 시장의 부활로 활황의 조짐이 보이며 예측불가의 한류 영향은 FIT를 중심으로 전 지역 고른 성장세가 예측된다.

아웃바운드 성장의 중심은 인근 동남아, 동북아 시장을 중심으로 양 대륙 끝에서도 고른 성장폭이 예견된다. 인바운드에서 떠드는 ‘시장다변화’는 아웃바운드에서 일어날 것으로 보여 역시 여행업은 예측을 뛰어넘는 ‘다이나믹’함이 있다.

각종 사건 사고에 대처하는 자세도 예전보단 세련돼 졌다. 서서히 여행업이 품격을 갖춰가는 모양새다.

문제는 고른 성장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여행산업이 지금의 수준을 치고 올라가냐 아니면 이 자리에 머무냐의 문제로 모든 업자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국내 제조업 분야를 이끌고 있는 주요 대기업들은 그들을 돕고 있는 협력사들의 매출액 규모가 이미 수십조 단위로 격상, 명실상부한 중견 기업 반열에 놓여 있다. 하지만 여행업은 어떤가? 업계를 선도하는 몇 몇 업체만 그 수준으로 체급의 차이가 너무 크다.

앞선 기업들이 너무 빨리 달린 것인지, 뒤에선 기업들이 따라가기 힘든 것인지 원인 파악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경기장이 기울어진 것은 아닌지에 대한 공감이 필요하다. 한 번에 모두 바꿀 수는 없다.
한 해 한 해 기울기 조율에 들어간다면 여행업계 역시 선두 그룹을 뒷받침하고 있는 협력 업체들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여행산업은 끝이 없는 성장이 가능하기에 현실 가능한 바램이자 2017년 마지막 희망의 메시지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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