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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신비가 한가득 ‘뉴질랜드’
이정민 기자 | 승인2018.01.13 19:23

2018년의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끄적여 보는 시기가 됐다. 새해에 꼭 실천할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보는 것도 좋을 일.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여행 계획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오로라, 빙하, 화산 등 눈 앞에서 펼쳐지는 대자연의 경이와 아름다움을 꿈꿔 온 이들이라면 뉴질랜드를 주목해 보자.

뉴질랜드는 경이로운 자연환경이 만들어 낸 그림 같은 풍경으로 영국 방송 BBC가 발표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BEST 5’에 선정된 바 있다.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론리플래닛 또한 뉴질랜드를 ‘지구의 심장이 거친 지표 가까이서 고동치는 곳’으로 표현하며, ‘2018년에 방문해야 할 최고의 여행지’ 10개국 중 하나로 꼽고 있다.

◆ 오로라는 북반구에만?
많은 이들이 평생의 버킷리스트로 꼽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자연이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라는 오로라 관측이다. 오로라 여행지로 유명한 곳은 주로 북반구에 위치해 있지만 남반구에 위치한 뉴질랜드의 오로라(남극광)도 북반구의 오로라(북극광)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더니든 Aurora

뉴질랜드에서 오로라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3월에서 9월 사이로 더니든에서 남쪽 수평선을 바라보면 관측 위치에 따라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강렬한 빛의 춤을 추는 오로라를 볼 수 있다. 또한, 시기나 날씨 상의 문제로 오로라 관측이 어렵다면 더니든 오타고 박물관의 천문관에서 첨단 기술을 통해 연중 언제든지 오로라의 모든 것을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다.

특히, 올 3월에는 더니든 오타고 박물관의 이안 그리핀 박사가 승객 134명과 함께 전세기에서 오로라를 관측하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2018년에도 오로라 투어 진행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 죽기 전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뉴질랜드 남섬의 서던 알프스와 태즈먼 해 사이에 위치한 웨스트 코스트에는 죽기 전 꼭 봐야 할 자연 절경으로 손꼽히는 폭스 빙하(Fox Glacier)와 프란츠 조셉 빙하(Franz Josef Glacier)가 있다. 빙하가 수천 년간 전진과 후퇴를 거듭하며 남긴 상처가 가로로 길게 패여 있는 계곡을 지나 빙하 말단에 가까워지는 순간 그 거대한 규모에 압도되기 마련이다.

프란츠조셉 빙하

현지 업체를 통해 다양한 빙하 투어에 참여할 수 있는데 가볍게 빙하를 등산하는 글레이셔 워크(Glacier Walk)는 2시간부터 하루 코스까지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헬기를 타고 빙하 최상단에 착륙해 그 주변을 걷는 헬리 하이크(Heli Hike)는 청색 얼음과 빙하 기둥이 하늘로 솟구친 절경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버킷리스트에 빙하 얼음을 직접 만져보는 일이 포함된다면 가이드 투어를 통해 빙하 벽으로 가볼 수도 있다.

특히, 폭스 빙하를 거치는 여행자라면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가 바로 빙하가 녹아내리며 조성된 매서슨 호수(Lake Matheson)다. 일명 ‘거울 호수’로도 불리는데 바람이 없는 날에는 잔잔한 호수에 마운트 쿡과 마운트 태즈만이 고스란히 투영된 그림 같은 장관을 볼 수 있다.

폭스빙하

◆ 사람이 가장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화산
뉴질랜드 북섬 동쪽 해안에서 4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화이트섬(White Island)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지대다. 지구상에서 사람이 가장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화산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화이트섬

땅 깊은 곳에서 솟아오른 진흙이 부글거리며 웅덩이를 이루거나 호수에서 산성 증기가 피어 오르는 경이로운 지열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분화구 안으로 걸어 내려가면 멋진 화구호와 굉음을 내는 많은 분기공도 볼 수 있는데, 안전모와 가스 마스크를 착용하고 살아 숨쉬는 실제 화산을 둘러보는 것은 분명 평생토록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이다.

화이트섬을 보트로 여행하는 ‘화이트 아일랜드 투어스(White Island Tours)’를 이용하면 가이드와 직접 분화구를 탐험하며 섬의 지질과 유황 광산 등에 얽힌 흥미로운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여름에는 화이트섬을 오가는 보트 근처에서 수영을 즐기며 돌고래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 동물도 만날 수 있다.

화이트섬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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