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평균 4명중 1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 리서치 전문회사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기획한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에서 71%가 지난 3개월간 국내여행을 28%가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1인 평균 3.1일 21만 원 지출
국내여행은 평균 3.1일 일정에 21만 원의 비용을 해외여행은 6.4일에 143만 원의 비용을 지출해 여행비 지출은 전년(2016년)보다 많았다.

국내·해외여행 간 차이가 가장 큰 것은 여행비용이다. 한 번의 국내여행을 위해 1인 평균 21만 1000원을 지출했지만 해외여행은 6.8배에 이르는 143만 5000원을 지출했다. 여행기간이 해외가 2배 이상이지만 이같은 비용 차이가 여행수지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찾은 국내여행지는 강원도(20.0%)였으며 그 다음은 제주 11.1%, 부산 9.7%, 전라남도 8.2%, 경상남도 7.9%의 순이었다.

2017년 여행 행태 조사 결과 요약

국내여행은 94.4%가 개별여행 방식을 택했고 평균 2.4명의 동반자와 동행했으며 가족인 경우가 39.7%로 가장 많았다. 이들이 선택한 주 활동은 자연풍경 감상(25.6%), 휴식(21.0%)이었다.

국내여행을 위해 지난 1년보다 향후 1년 간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겠다는 응답이 38.5%, 더 적게는 15.7%로 여행비 지출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근거리·단기간·저비용 선호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지는 일본 29.1%, 중국 8.8%, 베트남 7.5%, 태국 6.1%, 필리핀 4.9%의 순이었다. 상위권은 모두 아시아 지역으로 근거리·단기간·저비용 여행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과반수에 해당하는 56.4%가 개별여행 방식을 택했고 단체패키지는 35.1%에 그쳤다. 평균 2.1명의 동반자와 동행했으며 친구/연인인 경우가 36.7%로 가장 많았다. 이들이 선택한 주 활동은 휴식(19.2%), 자연풍경 감상(16.6%)이었다.

지난 1년보다 향후 1년 동안 해외여행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겠다”는 응답이 43.2%, “더 적게”가 22.0%로 해외여행비 지출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지 종합 만족도
국내는 3개월 내, 해외는 6개월 내 1박 이상의 일정으로 다녀온 여행지에 대해 ‘여행지로 얼마나 만족했는지’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를 합산한 ‘종합 만족도’의 경우 국내 16개 광역시도(세종시는 충청남도 포함)의 평균은 713점(1000점 만점)이었다. 해외 대륙/국가 중 표본규모 60명 이상인 곳은 20개였으며 이들 평균은 738점으로 국내와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국내여행 지역별로는 제주가 752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강원 745점, 전라남도 732점, 부산 722점, 서울 717점의 순이었다.

해외는 한 번에 여러 국가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 유럽이 822점으로 가장 높았고 뉴질랜드 800점, 캐나다 789점, 하와이 780점, 호주 773점의 순이었다. 장거리·장기간·고비용 여행의 만족도가 높았다.

2017년 여행지 종합 만족도

국내여행 만족도 평균인 713점은 20개의 해외여행지 중 16위인 필리핀(717점)과 17위인 대만(708점) 사이에 해당돼 낮은 편이며 국내 만족도 1위인 제주(752점)는 가장 많은 사람이 찾은 일본(755점)과 차이가 거의 없었다.

가성비 역시 여행자들의 큰 관심거리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여행의 만족도가 더 높았는데 국내여행에서 제주도가 높고 해외여행에서는 유럽, 북미, 대양주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매주 500명을 대상으로 2017년 한 해 동안 총 2만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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