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7일~28일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랑데부 프랑스 2018'에서는 유럽 시장의 변화가 감지됐다. 특히 한국 시장에 대한 프랑스-파리 지역 관계 업체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패키지와 FIT 등 각 특성에 맞는 수요 욕구가 다양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파리 지역 역시 프랑스 여행의 본거지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랑데부 프랑스 2018’의 개최지인 파리 일 드 프랑스 지역 관광청 '크리스토프 드클루'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행사 총평과 한국 시장에 대해 들었다.

-이번 랑데부 프랑스 2018을 평가한다면?
먼저 이번 행사는 특별하다. 3년에 한 번씩 파리에서 진행하는데 역대 가장 많은 950여개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오프닝 행사가 열린 '생투앙'은 연간 5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곳으로 아직 한국 시장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알려지게 돼 좋은 기회였다. 파리지역에서도 170여 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해 많은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다.

-한국 시장에 대해 평한다면?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또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통계를 보면 한국인 방문객의 83%가 레저 수요다. 평균 숙박 역시 5박 이상을 파리에서 머문다. 파리는 한국인들이 보고 싶어 하는 여행 콘텐츠들이 많다. 얼마전 한국의 여행사 대표들과 파리 지역 골프 투어 및 포스트 투어를 함께 했는데 한국 시장에 대해 파악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한국 참가 업체들만의 별로 비즈니스 미팅 프로그램은 이례적이다.
(이번 랑데부 프랑스에서는 공식 프로그램이 진행된 27일~28일 외 별도의 시간을 마련, 파리 현지 업체가 한국 참가 업체 부스를 찾아 비즈니스 미팅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일본 시장을 상대로 첫 시도를 한 프로그램이다. 기대 이상의 성과와 반응으로 올해는 한국과 아시아 시장을 둘로 나눠 진행했다. 예산의 어려움이 있는 현지 업체에게는 별도의 미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한국 시장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업체들로 구성돼 짧은 시간이지만 특별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다.

-파리 관광 시장 변화와 계획은?
오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이 예정돼 있다. 이에 맞춰 조금씩 관련 준비를 다져가고 있다. 올해 역시 중요한 이슈들이 많다. 라이더컵과 럭비 올림픽 등이 파리에서 열리는데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최선의 방법으로 환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테마로 여행사들에게 판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아울러 내년에는 파리 시내 뿐 아니라 파리 근교도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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