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인전용카지노 GKL과 카지노투어 계약을 맺은 여행사 389개중 193개사가 중국관광객을 유치할 수 없는 미자격 불법 여행사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GKL이 제출한 '중국 관광객 송객 여행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2015년 GKL과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중 절반에 가까운 49.6%가 미자격 여행사"라고 밝혔다.

GKL은 카지노 고객 확보 차원에서 패키지 그룹과 FIT 유치를 위해 여행사 가이드와 계약을 체결하고 '알선수수료 지급기준'에 따라 알선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이 계약에 따라 2013년~2015년 GKL의 카지노투어 실적은 2013년 17만 9000명, 2014년 19만 2000명, 2015년 7월 현재 10만 7000여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GKL의 경우 해당년 동안 여행사와 가이드에게 지급된 알선수수료는 총 60억 5800만원으로 알선수수료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GKL의 여행사와 가이드에 대한 관리는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지노투어 계약 여행사의 요건과 자격 등에 관한 규정이 부재했을 뿐 아니라 계약 과정에서 중국단체관광객 전담여행사 여부와 가이드 자격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GKL과 카지노투어를 체결한 미자격 여행사는 2013년 66개, 2014년 93개로 27개사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