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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플레이어
이정민 기자 | 승인2018.07.01 18:30

월드컵이 한창이다. 올림픽과 함께 세계적인 빅 이벤트다. 월드컵을 개최하는 국가는 전 세계인 누구나 아는 국가가 대부분이다. 얼마전에는 차차기 월드컵 개최지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국에서 동시에 열린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번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의 경우 그동안 우리조차 알지 못했던 러시아의 도시들이 언급되고 있다.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그 외에 카잔, 노스토브 나 도누 등이 그 곳이다. 
짧은 기간 내 감춰져 있던 색다른 도시들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 역시 2002년 광주, 대전 등 서울을 제외한 도시들을 알린바 있다. 

경기 내용에 따른 재미있는 관계 구도도 형성된다. 특히 이번 한국 팀의 경기 결과는 우리와 밀접한 관계에 있던 멕시코, 독일 등과 같은 조에 속하면서 흥미로운 며칠을 보냈다.

멕시코의 경우 우리 팀의 경기결과에 따라 자국의 입장이 유리하게 변하자 자국 국적기 할인 행사까지 벌이고 있다. 우리 이상의 축구 열기로 인해 벌어지는 쉽게 볼 수 없는 흥미로운 현상이다. 

독일의 성숙함 역시 발견된다.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이에 따른 철저한 분석과 향후 올바른 대책을 준비할 것이란다. 큰 나라임에 분명하다. 

친숙한 국가의 선전에도 열광한다. 프랑스의 경우 뛰어난 경기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들의 유니폼만 봐도 프랑스의 예술적 향기가 느껴진다. 멕시코 응원단의 응원 열기를 보면 멕시코 여행지가 떠오른다. 

아시아국가에서는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일본의 경기력을 보면 꼼꼼함을 넘어 결과에 충실한 일본다움이 느껴진다. 그리고 입이 벌어질 만큼 섬세한 일본의 여행지들이 떠오른다. 

각 팀에는 ‘스타플레이어’ 한 명씩은 꼭 있다. 그들이 세계적인 스타 선수로 자리 잡기까지 스토리를 듣고 있어도 그 곳이 떠오르며 한번쯤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상상이 이어진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하고, 즐기는 스포츠가 축구다. 11명의 유기적인 협력과 전략, 전술이 기본으로 숨이 턱에 차고 근육이 끊어질 듯 한 고통을 감수하며 선수들은 땀을 쏟아낸다. 그 땀과 숨소리로 인해 관중은 그 어느 스포츠보다 더 집중하고 열광한다. 

그리고 밤 하늘의 반짝반짝 빛나는 별처럼 ‘스타플레이어’가 집중 조명을 받는다. 받은 조명만큼 자신의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여행지에도 이같은 ‘스타플레이어’가 필요하다. 바로 여행 목적지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오사카, 나고야 등이 스포츠로 따지면 ‘스타플레이어’다. 미국은 서부에 몰려있다. 프랑스는 ‘파리’였다. 독일도 많다. 우리가 잘 모르는 잠재적 스타플레이어도 있다. 

중요한 것은 여행 선진국의 경우 한 시기를 풍미한 ‘스타플레이어’에 해당하는 지역을 뒤로하고 새로운 스타플레이어(목적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홍보에 나선다. 

선수도 시간이 흐르고 힘이 빠지면 제대로 된 경기력을 펼치지 못한다. 그리고 점점 관중은 외면한다. 인지상정 (人之常情)이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감독은 새로운 젊은 선수를 발굴하며 스타플레이어를 만든다. 스타플레이어는 수십명이 될 수 없다. 잘해야 한 명, 많아야 두 세명이다. 여행 목적지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정책을 보면 무조건적인 수도권 분산이다. 

무조건적인 수도권 분산. 그러면 어디냐는 말인가? 먼저 한 곳, 한 명의 스타플레이어에게 집중할 수 있는 집중도가 필요하며 중요하다. 그 곳이 부산이건, 경북이건, 남도이건 상관없다. 집중할 수 있는 목적지(스타플레이어)도 전략적으로 키워낼 필요가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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