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2016년보다 22.7% 줄었다. 국내는 일본과 비교하면 너무 촌스럽다. 국내 관광지에서 파는 효자손, 부채, 곰방대, 복주머니는 중국에서 만든 기념품밖에 없다.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관광산업을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하는데 효율과 성과 면에서 일관성이 부족하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광은 먹고, 자고, 보고, 노는 것이다. 음식 때문에 찾아오는 개별 관광객이 35% 정도인데 인증제도 없고 정보망도 없다. 예능프로가 관광공사 역할을 대신해 주고 있다. 명소 음식점을 지정해 관광객들이 음식점을 고르기 위해 길거리를 헤매는 수고를 덜어줘야 한다.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
국내 민속박물관에서 '닌자검'이라고 불리는 칼을 팔고 있다. 이름부터 일본 자객들이 쓰던 칼이라고 한다. 우리가 이런 말도 안 되는 나라는 아니지 않나. 공예 기념품 분야에서는 특히 후진국이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등은 최근 4년간 입국자 수가 증가했는데 우리나라 외국인 관광객은 계속 감소하거나 답보 상태다.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인바운드 감소로 인한 국내 관광수지 적자를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하지만 입법 기관인 국회에서 외래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입법안 마련에는 소홀한 채 일방적인 관광수지 적자 탓, 핵심 사안에서 벗어난 관광 기념품 탓만 이어갔다는 지적이다. 

인바운드 여행사 한 관계자는 “사드 문제로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었고 전체적인 외래객 감소에 영향을 준 것인데 애꿋은 기념품 탓만 한다”고 지적하며 “왜 우리의 관광정책이 외래객들이 음식점을 고르기 위해 길거리를 헤매는 수고까지 덜어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관광을 먹고, 자고, 보고, 노는 것으로 인식하는 수준부터가 문제”라며 “중국 전담여행사 운영 지속 여부, 재방문율, 공유 숙박 문제 등 시대에 맞는 정책 수립을 위한 입법기관으로 전문성이 먼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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