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새로운 마케팅 전략 돌파구

새로운 마케팅 툴로 각광받고 있는 SNS도 추세가 변하고 있다.

최근 여행업계에서도 기존 SNS 활용을 점점 구체화함으로써 마케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모두투어의 경우 인기 유튜버(유튜브 채널을 이용한 영상 크리에이터)를 이용한 테마여행 상품을 선보이면서 기존 마케팅 비용 대비 효과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유튜브의 경우 제작비용 대비 홍보효과는 사실상 한계점이 없어 점차 온라인 마케팅의 대세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여행 콘텐츠의 경우 유튜브 채널 성격에 적합한 콘텐츠로 활용 방법에 따라 기대 이상의 전파력, 홍보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하나투어 유튜브 채널의 경우 가장 많은 2만 377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1만 5798명을 보유하고 있다. 관광청 역시 유튜브 채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추세지만 보유 영상과 구독자는 1만 여명을 못 넘는 수준이다.

유튜브 채널의 경우 영상 업로드 시 구독자에게 우선 노출되기 때문에 구독자 보유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자사 홍보를 넘어 일정한 자격을 갖출 경우(구독자 1000명, 영상 조회 시간 누적 4000시간) 광고 수익까지 따라 붙기 때문에 이른바 ‘보너스’비용 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게 유튜브 채널의 장점으로 꼽힌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주요 업체>

해당 자료는 유튜브에서 업체명 검색을 통해 추출한 내용으로 수치상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실제 채널이 있음에도 검색방법이 완전하지 못해 반영되지 않은 채널도 있음을 밝힌다. 2018년 10월 16일 현재 기준

아웃바운드 부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바운드 관련 업체의 경우 자사 상품의 투어 코스를 주요 콘텐츠로 제작, 배포할 경우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도 있다. 한국 여행에 관심이 있는 전 세계인이 잠재적 고객이기 때문이다.

여행 콘텐츠가 아직은 치열하지 않다는 점도 초반 시장 장악을 위해서도 유리한 조건이다.
국내 상위 유튜버의 경우 대부분 ‘쿡방’ ‘뷰티’ ‘시사/정치’ ‘게임’ 등으로 영상 제작 여건 또한 비교적 단순하다. 또한 일반인이 여행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경우 해외 정보, 현장 사진, 현지 영상 등이 주를 이뤄야 하기 때문에 접근 자체가 매우 어려우며 제작 과정과 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업계 종사자는 유리한 입장이다.

문제는 자사 영상의 경우 대부분 홍보성격을 갖추고 있어 영상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일종의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모두투어가 대중성을 확보한 인기 유튜버를 이용한 점은 이같은 리스크를 최소화 하려는 전략으로 향후 여행업계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도를 넓혀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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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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