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2019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가장 핵심 사안은 디지털이다. 하나투어는 고객중심의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할 예정으로 OTA를 상대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하나투어 본사에서 열린 ‘2019년 경영계획’ 발표에는 주요 경영진과 국내외 자회사 대표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하나투어 발표에 따르면 경영목표의 경우 '고객중심 디지털 플랫폼 강화'로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며 고객만족을 위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13일 하나투어 본사에서 열린 ‘2019년 경영계획’ 발표식

재무목표의 경우 본사와 국내외 자회사를 합친 매출 9545억 원, 영업이익 602억 원으로 올해 예상 실적인 매출 8529억 원, 영업이익 232억 원 대비 각각 12%, 159% 증가, 항공권 판매 포함 해외송출객은 693만 명으로 정했다. 대외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재무목표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공격적 전략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방침은 ▲사랑이 있는 회사 ▲열린 회사 ▲강한 회사다. 
‘사랑이 있는 회사’는 하나투어의 상품과 서비스가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슬로건을 ‘내맘愛쏙’으로 정하고 고객 서비스 헌장을 수립 및 선포한다. 
고객자문단도 적극 활용한다. 아울러 스마트워킹을 통해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희망여행에 여행산업 전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활용 영역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협력사 및 소매여행사와의 소통 강화도 담았다. ‘열린 회사’ 기치 하에 사내 소통문화 확산을 위한 익명의 Q&A 게시판 기능을 개선하고 소매여행사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여행사 커뮤니티 게시판을 활성화한다. 또한 하나투어의 지식 콘텐츠 집합체인 ‘하나피디아’를 고도화시켜 업무에 필요한 정보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유형별 업무 노하우도 공유한다. 

이번 경영계획 발표의 핵심인 디지털 부문은 ‘강한회사’ 전략에 담겨있다. 
하나투어는 패키지, 항공, 호텔 속성 등의 플랫폼 시스템을 개발하고 디지털 채널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시스템을 통한 글로벌 판매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국내외 자회사의 현지 콘텐츠 발굴 및 공급 기능을 강화하고 해외 자회사간 글로벌 인·아웃바운드 사업도 본격화한다. 그리고 신상품개발 Agile팀 운영 등 고객 트렌드에 맞는 신상품과 콘텐츠 개발을 위한 고객 중심형 조직구조로 개편한다.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은 "계속되는 자연재해와 여행시장의 변화 등으로 인해 어려운 한 해를 보냈고 내년 상황도 좋지 않다”며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고 고객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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