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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뜬구름 잡는 소리 좀 그만해라!
이정민 기자 | 승인2019.01.06 15:36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인바운드 목표를 1800만 명으로 잡았다. 정부는 시무식을 통해 중국 시장 회복에 따른 단체객 증가를 전제로 역대 최고치인 1800만 명으로 높여 잡았다.

포부와 의지는 좋지만 여전히 숫자에 함몰된 정책에 실망감이 앞선다. 또한 중국 시장만을 바라보고 역대 최고 목표를 삼은 것 역시 시장 다변화를 외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관광수치는 어쩔 수 없이 머리수를 따지기 마련이다. 몇 명이 오고 얼마나 머물렀으며 얼마를 쓰고 가냐에 따라 관광 경쟁력 순위가 정해진다. 하지만 이것들은 대륙으로 연결된 유럽 시장에서나 통하는 평가 방법이다. 그마저 유럽의 경우 숙박일수로 따진다.

우리나라처럼 섬과 다름없는 목적지는 머릿수로만 따지다보면 ‘질적훼손’은 ‘명약관화’하다. 모르는 바도 아닐텐데, 그동안 그렇게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관광정책 최고 컨트롤 타워는 1800명 만 명이라는 숫자를 알렸다. 목표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그럴바에는  3000만 명 정도로 잡을 것이지, 어차피 숫자 늘리기에 혈안이 돼 있다면 4000만 명은 어떻고 5000만 명은 어떤가!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호텔에 묶고, 쇼핑센터만 돈을 버는 1800만 명의 인바운드 목표. 관광정책 포기한 정부답다.

학계는 또 어떤가.
각종 매체를 통해 나오는 이른바 관광 좀 아신다는 학계분들은 뜬구름 잡는 소리만 늘어놓으신다. VR투어는 무엇이며 융·복합 관광은 왠 소린가? ICT(정보통신기술), AI 호텔 등을 언급하기전에 적당한 호텔공급가 문제를 고민해야하며 외연확장을 언급하기전에 정부가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도록 보다 현실적인 시장 상황을 외쳐야 한다.
이것이 학계분들의 임무다. 정부는 시장 현장의 고충보다 학계 점잖은 분들의 텍스트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인바운드가 서서히 살아난다고? 1800만 명 가능하다고? 그래서 일자리 늘릴 수 있고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서서히 망해가는 여행사 사정은 어디에 하소연하고?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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