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아시안컵이 열리는 두바이 주요 스타디움 인근 투어
②나만 알고 싶은 두바이 여행 스팟
③두바이! 뭐 먹지? 두바이 ‘스트리트 푸드

아시아 축구팬들의 축제인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열리고 있다. 유난히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UAE에서 열리는 만큼 아시아인의 시선이 이곳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두바이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인의 관심이 늘고 있는 여행지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팀은 이미 지난 조별 예선 과정에서 두바이에 위치한 알 막툼 스타디움(Al Maktoum Stadium)에서 필리핀과의 경기를 치른 바 있다. 16강전 첫 경기인 바레인과의 경기 역시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알막툼 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이미 응원단을 비롯해 개별 여행자들이 두바이로 몰리고 있다.

이에 두바이 관광청은 이 기간 동안 두바이로 떠나는 여행객들을 위해 경기가 열린 알 막툼 스타디움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코스를 소개한다.

◆두바이 프레임에서 시작!
대부분의 경기가 오후에 시작되는 만큼 오전에는 워밍업 차원에서 주요 핫 스팟을 둘러볼 필요가 있다. 시작은 두바이 프레임에서 시작된다.
거대한 액자 모양의 독특한 외관으로 화제가 된 두바이 프레임은 건물 48층 높이의 통유리로 된 전망대다. 2018년 1월 자빌 파크에 새롭게 오픈한 두바이 프레임은 두바이의 전망을 360도 뷰로 감상할 수 있는 두바이의 명물로 손꼽힌다.

Dubai Frame

황금빛으로 꾸며진 아랍 전통 문양의 외관과 전망대의 유리 바닥이 특히 인상적이다. 여기서 한 가지 포인트. 전망대 한가운데 위치한 유리 바닥 위를 걷다 보면 불투명했던 유리가 투명하게 변한다. 순식간에 발 밑 150m 아래의 지상이 나타나 마치 하늘 위에 떠있는 듯 한 기분을 선사한다.

Dubai Frame

담력 있는 여행자라면 꼭 유리 바닥을 따라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 한쪽으로는 두바이의 구도시와 반대쪽은 신도시가 한 눈에 보이는 꼭대기 층 전망대에서 두바이 프레임처럼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액자에 담을 사진과 설치돼 있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월에 서로의 이름도 남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평화로운 ‘자빌 파크’에서 하프타임
두바이 프레임을 둘러봤다면 바로 옆에 위치한 자빌 파크에서 잠깐 휴식을 취해보자. 축구장 약 45개 규모에 달하는 자빌 파크는 두바이의 가장 큰 공원 중 하나며 끝없이 펼쳐지는 잔디밭과 나무숲이 있어 자연이 주는 평온함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별히 가족방문객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Alternative Energy Zone, Communications Zone, Techno Zone)에는 각종 에듀테인먼트 전시 및 체험이 준비돼 있다. 이 외에도 라이브 음악, 바비큐 장, 피크닉 테이블, 피트니스 센터, 스포츠 코트, 등 즐길거리가 가득해 주말 가족 나들이 여행지로 특히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Zabeel Park

여기서 한 가지 팁! 자빌 파크는 두바이 알 카라마(Al Karama)와 두바이 세계 무역 센터(DWTC) 사이에 있어 알 자필리야(Al Jafiliya) 메트로 역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한 공원에 들어가기 위해 입장료 5 디르함(한화 약 15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두바이 교통카드인 놀(Nol) 카드가 있다면 해당 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오후, ‘두바이 가든 글로우’에서 투어 종료!
지난 2015년 개관한 두바이 가든 글로우는 자빌 파크 내 위치한 일루미네이션 테마파크다. 계절별로 운영해 올해 시즌 4를 맞이한 두바이 가든 글로우는 총 4가지 테마(Glow Park, Dinosaur Park, Ice Park, Art Park)로 구성됐으며 500명이 넘는 공예가, 엔지니어, 건축가 등이 참여해 아름답게 빛나는 전시물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Garden Glow

특히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아트 파크(Art Park)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환경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계획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33만여개의 작은 병으로 만든 버즈 칼리파(Burj Khalifa) 미니어처와 9만여개의 도자기 컵, 접시 및 숟가락으로 재탄생한 셰이크 자이드 모스크(Grand Sheikh Zayed Mosque)도 상시 전시되고 있다.

전시물 외에도 각종 라이브 뮤지컬 쇼 및 기타 공연이 열리며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에듀테인먼트 존도 있다. 두바이 가든 글로우는 오후 4시부터 오후 11시까지(매주 금요일은 자정까지) 운영된다. 보다 황홀한 경험을 위해 초저녁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어둠이 내리면서 반짝이는 전시물들은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Garden Glow

◆관광청 추천 숙박
최근 두바이에는 감각적인 스타일과 뛰어난 가성비를 갖춘 3/4성급 호텔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중 현지 호텔 브랜드인 주메이라 그룹(Jumeirah Group)의 자빌 하우스(Zabeel House), 이마르 호스피탈리티 그룹(Emaar Hospitality Group)의 로브 호텔(Rove Hotels) 등을 추천한다.

자빌 하우스

이 곳들은 다양한 미드스케일 호텔과 전통 숙박 시설이 위치한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 ‘버 두바이(Bur Dubai)’, ‘데이라(Deira)’, ‘알 바샤(Al Barsha)’ 등 도시에서 가장 활기찬 지역에 있으며, 여행객들은 이곳에 머물며 현지인들의 삶을 엿보고 두바이의 전통건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이동은 어떻게?
두바이는 세계적인 관광 도시인만큼 교통편이 매우 잘돼 있다. 메트로, 트램, 버스, 택시 등이 운영되고 있다.

두바이 메트로

여행객들은 두바이 메트로와 트램으로 두바이몰, 골드 수크, 두바이 마리나(Dubai Marina),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등 도시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다. 두바이 지하철과 트램 티켓 값은 3디르함(한화 약900원)부터 시작, 일종의 교통 선불카드인 놀(Nol) 카드를 역에서 구매해 이용하면 된다.

또한, 여러 명이 함께 이동할 계획이라면 택시를 추천한다. 두바이의 택시 기본 요금은 약 10디르함(한화 약 3000원)으로 한국과 비슷하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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