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관광청은 22일, 신년간담회를 갖고 올해 새로운 전략을 소개했다.

홍콩을 방문한 한국인은 지난 2017년 148만 7670명에서 2018년 143만 여명으로 다소 하락했다.
권용집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이에 대한 분석으로 베트남 등 주변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낮아진 것을 꼽았다.

올드타운 센트럴의 밤

LCC 등 항공 공급 영향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대비 2018년의 경우 일본은 항공좌석이 34% 늘었으며 베트남 109%에 비해 홍콩의 6% 늘어났다.
LCC 좌석의 경우 일본 66% 증가, 베트남 258% 증가에 비해 홍콩은 37% 증가에 불과했다.

항공 공급 외에 패키지 상품의 경쟁력 약화도 언급됐다.
현재 홍콩 방문객의 경우 약 80% 가량이 FIT로 홍콩관광청은 골목투어, 음식, 아트투어 등 새로운 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질적 성장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권용집 지사장

이같은 원인 분석을 바탕으로 홍콩관광청은 올해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며 질적 성장 및 목적이 뚜렷한 홍콩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밝혔다.

크게 ▲‘Best of All, It's in HK’ 브랜딩 지속강화 ▲City Life, City Rest 썸머 마케팅 5월 조기 시행 ▲‘Neighborhood’ 사업 확대로 상품 다양화를 통한 여행업계 지원 강화 ▲타깃층 저변 확대 및 소구 계층에 맞는 홍보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한 B2C 사업 강화 등이다.

‘Neighborhood’ 상품은 관광 상품의 현지화를 통한 홍콩인들의 삶 속으로 한 발짝 파고드는 상품이다.

또한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50대 타깃층을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을 계획 중이다.

홍콩을 경유하는 ‘스톱오버’객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마카오와 광동성 연계 상품을 통해 동남아, 유럽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모션 및 유치 전략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스톱오버 고객 중 홍콩에서 1박 이상 할 경우 홍콩디즈니와 홍콩오션파크 상품 연계 혜택도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24시간 내 홍콩 체류 경유객 유치를 위해 홍콩공항 픽업 무료 또는 시티투어 할인 서비스 제공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홍콩~주해~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 개통으로 인한 다양한 상품 개발이 추진된다.

스카이 라인

기존 올드타운 센트럴, 삼수이포 등에 대한 홍보는 지속된다. 트렌디한 골목여행 올드타운센트럴, 60년대 홍콩인의 삶이 있는 삼수이포와 대조를 통해 과거에서 현재로 여정을 매칭하는 스토리텔링 상품 홍보도 이어지며 유명 건축가를 초대 삼수이포와 올드타운센트럴 문화역사기행 소개도 진행된다. 

당장 다가오는 여름 시즌에는 지난해 썸머 캠페인 ‘City Life, City Rest’를 보강, 더욱 진화된 콘텐츠와 스토리로 대규모 소비자 캠페인도 전개될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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