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호주 최고의 축제 중 하나는 바로 멜버른 컵 카니발이다. 1861년에 최초로 열린 이례 올해로 155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경마대회다.

Melbourne Cup Day-사진제공 호주 빅토리아 관광청

이미 스프링 레이싱 카니발로 불리는 경마 대회가 9월 12일부터 시작했지만 결승전이 다가옴에 따라 10월 31일 더비 데이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 약 33만 명의 관중들이 모이는 멜버른 최대의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매년 11월 첫 번째 화요일, ‘멜버른 컵’ 데이에 정점을 맞는다. 특히 오후 3시 어마어마한 상금을 두고 펼쳐지는 결승전이 열리는 3분 동안 멜버른은 물론 호주 전역이 잠시 침묵에 들어갈 정도로 그 열기는 대단하다.

Melbourne Cup-사진제공 호주 빅토리아 관광청

올해의 총상금은 자그마치 호주 달러 620만 달러로 한화로는 약 51억 4000 만원이며 수여되는 트로피 가치만해도 17만 5000 달러로 한화로는 약 1억 4000만원의 가치를 지닌다.

멜버른 컵 카니발은 여인들의 화려한 옷차림으로도 유명하다. 여인들은 온갖 깃털과 장식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모자를 쓰고 경기를 참관하는데 얼마나 잘 차려 입었는지를 심사하는 베스트 드레서 대회도 함께 열려 여성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축제가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단순한 경마대회를 뛰어 넘어 호주 전 국민뿐 아니라 전세계인이 사랑하고 즐기는 대표적인 축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날 신사숙녀들은 멋진 블랙 정장과 화려한 드레스와 모자로 한껏 멋을 내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내기를 하며 즐거운 오후를 보낸다.

People enjoy the Spring Racing Carnival-사진제공 호주 빅토리아 관광청

여성들이 축제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모자를 활용한 패션 축제로 승화시킨 것은 매우 인상적인 일이다. 이들의 화려한 드레스코드로 인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축제의 명성에 힘입어 니콜 키드만, 패리스 힐튼, 사라 제시카 파커, 나오미 캠벨 등 유명 셀러브리티들도 축제에 자주 등장해 더욱 화제가 된다. 올해는 어떤 패셔니스타가 축제장을 찾을 지 벌써부터 기대감 상승 중이다.

온라인뉴스팀  td@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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