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항공운수권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항공사 및 목적지 성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대형사와 LCC의 지역 구분이 뚜렷했는데 중국 노선의 경우 운수권을 요구한 곳은 한 곳도 없었으며 운수권 배분으로 대한항공은 크로아티아, 아시아나항공은 베네치아 운항을 시작한 것이 가장 주목됐다.

또한 대한항공 러시아 주 2회, 대한항공 이스탄불·앙카라·이즈밀·안탈야 주 2회까지 지난해를 기점으로 유럽 시장 항공공급 증대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반면 LCC의 경우 지방발 동남아 노선 확대에 초점을 맞춰 청주발(진에어, 이스타), 무안발(제주항공), 대구발 (티웨이), 제주발(제주항공)노선이 신규 지정돼 LCC 시장 성장은 물론 지방발 상품 확대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항공운수권 배분 관전 포인트는 몽골노선이다.
대한항공이 독점하다시피 운항된 몽골노선은 한-몽골 항공회담을 통해 주 2500석 범위 내에서 2개 항공사가 최대 주 9회까지 운항할 수 있다. 장거리 지역이 아닌 만큼 LCC의 가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작년 기준 양국 항공수요는 33만 여명 수준으로 연평균 11% 가량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는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이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아시아나항공의 취항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부산발 울란바토르 노선에 자회사인 에어부산이 운항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시장 독과점 등을 피해가기 위해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항공사를 제외한 타항공사로 지정할 경우 제주항공 등의 국적 LCC사들의 차지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몽골 노선에 이어 부산발 싱가포르 노선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지난해 한-싱가포르 간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됐는데 가장 먼저 나선 곳은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사용중인 에어부산이며 이스타항공 역시 운수권 확보를 위해 다음달까지 부정기편을 운항한다.

한편 지난해 대형사의 유럽 노선 신규 취항에 비해 올해는 인천~파리 노선 추가 운항 외에는 이렇다 할 신규 취항이 알져지지 않고 있다. 파리 노선의 경우 다음달 한-프랑스 항공회담이 예정돼 있어 좌석 추가 공급만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재 인천~파리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 주 7회, 아시아나항공 주 5회 운항하고 있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오는 4월 대한항공의 미국 보스턴 노선 취항이 유일한 상태로 미국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미주 시장 성장세도 주목된다. 또한 제주항공의 경우 호주 골드코스트 운항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결과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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