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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고수’가 될 것인가 ‘고수’가 될 것인가
이정민 기자 | 승인2019.03.10 16:13

모두투어가 30년을 맞았다. 축하한다.

한 기업이 10년을 넘기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요즘의 상황을 보면 그렇다. 모두투어의 30년은 우리나라 해외여행 자유화 출발과 같이한다. 때를 잘 포착한 것이다. 지금의 상황을 미리 예견한 당시 고수(高數)들의 ‘선견지명’은 분명 훌륭한 선택이었다.

달리 보면 불과 30년이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의 역사는 보통 70~100년의 역사다. 한국 근현대사와 궤를 같이한다. 정치적 관계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 기업이 태반이다. 이로인해 국민 감정은 대기업에 반한다. 그럼에도 선호하며 최고의 직장으로 자랑하며 시샘한다.

여행업계 어른격인 모두투어의 30년은 타 대기업에 비하면 아직 청년수준이다. 또한 대기업의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다. 여행업 특성상 태생적 한계가 존재한다. 매일같이 소비하는 소비재를 만들어 파는 곳도 아니고 이른바 ‘마진율’도 좋지않다. 단 한번의 사고가 미치는 영향은 기업 브랜드에 치명적 영향도 준다. 여행업이 어려운 대체적인 이유다.

그럼에도 30년의 세월을 꿋꿋이 버틴 모두투어는 분명 그동안의 수고에 박수 받아 마땅하다.
비난과 비판의 소리도 분명 존재한다. 불공정 거래라는 랜드사들의 불만이다. 이 역시 받아드리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지난 30년의 수고는 함께한 직원들과 협력업체들의 몫도 상당하다.

현실은 30년 전에 비할 바 아니다. 냉혹하기 그지없으며 미래 또한 불안하다. 여행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30년 전 고수(高數)들의 식견이 현재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여행시장의 판을 만들었다면 그 고수들의 또 다른 안목이 필요한 때다.

혹자들은 사람이 나이가 들면 현실에 무감각해지고 옛 것에만 고집한다고 평한다. 다양한 스스로의 위로가 뒤따른다. “그래도 하던 방식이...” “구관이 명관이지...” 등 이다. 옛 것을 고집하는 대표적인 표현이다.

옛것을 고집하는 고수(固守)가 될 것인가 아니면 30년 전 오늘을 예상한 탁월한 고수(高數) 또는 고단수가 될 것인가. 두 번째 선택은 지금부터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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