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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에어비앤비 한국서만 92.8% 성장성장률 아태지역 한국 5위, 지방 분산 효과도
이정민 기자 | 승인2019.05.13 22:23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한 국가의 관광소외 지역을 찾은 방문객이 지난 1년 간 1200만 명에 달하는 등 관광 분산효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어비앤비의 등장으로 관광 혜택이 대도시를 넘어 관광산업으로부터 소외됐던 지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전략책임자 네이선 블레차르지크는 지난 9~12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서 역의 관광소외 도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지난해 1년 간 1200만 명에 달했고 이는 전년대비 70%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 도심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외국인 대상 공유숙박을 제공하는 주택 내부

공유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스트들과 로컬 부띠크 호텔 소유주들은 사람들에게 유명한 곳이 아니더라도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활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숙소를 홍보하며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속한 관광소외 도시의 에어비앤비 숙소는 50만개에 이른다. 지난 해 1년 동안 이들 지역의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번 수입은 총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지난 해 1년 간 관광소외 도시를 찾은 방문객이 35만 명에 달했고 이는 전년대비 92.8% 증가한 수준이다.

관광소외 도시는 주요도시와 유명 관광지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선정했다. 한국에서는 서울과 6개 광역시, 제주와 강릉 등 유명 관광지를 제외한 도시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또한 에어비앤비는 관광소외 도시의 성장세가 빠른 나라 순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국 중 5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 관광소외 도시의 에어비앤비 방문객 증가폭(92.8%)은 중국(179.2%), 베트남(110.8%), 필리핀(100.2%), 말레이시아(97.5%)에 이어 5번째였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공공 부문 총괄은 “향후 아태 지역에서의 성장이 글로벌 관광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태 지역 관광이 성장함에 따라 에어비앤비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정부들과 협력하며 대도시와 주요 관광지를 넘어 관광소외 도시에도 관광의 혜택을 분산시켜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경우 에어비앤비 수입의 97%를 얻게 되며 게스트의 여행 지출액 중 50%가 에어비앤비 숙소가 있는 동네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에어비앤비는 지금까지 관광소외 지역의 활성화를 돕기 위해 여러 국가, 지자체의 정부와 지역단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지역에 디지털 기술을 통한 지역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한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한국, 홍콩, 대만, 중국, 일본, 인도, 스리랑카 14개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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