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 탑승율 전 세계 TOP 5 유지
한국 취항 35주년, 고객 맞춤 서비스 강화
바이오항공연료 통한 지속 가 항공산업 집중

KLM 네덜란드항공(KLM)이 한국 취항 35주년을 맞았다. 기업 설립은 올해 100주년이다.
피터 앨버스 KLM CEO는 취항 35주년과 IATA 연차 총회 참석을 위해 방한,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한국 시장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늘려갈 계획이며 바이오 연료 생산과 이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항공 산업에 앞장 설 뜻을 밝혔다.

피터 앨버스 CEO는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일본 공동 지사장을 역임, 이후 2011년  KLM 최고운영책임자를 거쳐 2014년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직을 수행중이다.

◆한국 취항 35주년 소감은?
한국과의 인연은 1984년 취항 직후 부터 시작 오늘에 이른다. 그동안 한-네덜란드 양국은 양국 합계 117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교역을 이루고 있다. 양국 운항 횟수도 에어프랑스까지 합쳐 주 31편에 달한다. 이같은 양국 교류 성장에 KLM이 이바지 한 것에 기쁘고 고맙다.
우리는 한국을 포함 아시아 노선 전체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내 음식, 승무원, 엔터테인먼트 등 해당 노선에 맞는 서비스를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KLM은 다음 세대를 위해 파트너사들과 준비하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KLM이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연료 생산이다.

◆바이오연료 생산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얼마전 네덜란드 2개 기업과 유럽 최초의 바이오 항공 연료 생산을 위해 2022년까지 공장 설립에 합의했다. 이곳을 통해 연간 10만톤의 바이오 항공 연료를 생산한다. 여기서 나오는 연료를 사용하면 연간 2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서울~암스테르담을 1400회 비행할 수 있는 수치다. KLM은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항공 산업의 선두 역할을 할 것이다.

피터 앨버스 KLM CEO

◆한국시장에서의 계획은?
현재까지 해왔던 것 이상의 노력을 하겠다. 앞서 말했듯, 현지 시장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가 최우선이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톡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아마도 글로벌 항공사 중 처음일 것이다.
35년전 취항 당시 KLM을 이용하는 고객은 대부분 여행사를 통한 단체객이었는데 현재는 개별자유여행객으로 변하고 있다. 여기에 맞는 서비스도 더 늘려갈 생각이다. 아울러 KLM은 매년 서울시와 협력해 암스테르담 챌린지 프로모션을 진행중인데 이 역시 에코 프랜들리 정책 중 하나다.

◆에코 프랜들리 정책에 집중하는 이유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다. 지난 15년간 에코 프랜들리 정책은 다우존스 지속가능 기업 지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친환경 정책은 미래세대를 위한 일이다. 바이오 항공 연료를 생산하면 이산화탄소가 줄어들기도 하지만 제조 공정에서도 기존 연료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대폭 줄어든 다는 점에서 중요한 일이다. 이에 따른 항공료 상승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국제선 노선의 경우 차이는 거의 없다.

◆KLM 설립 100주년이다. 기업 비전은?
과거 100년 항공업계는 전 세계에 수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 문화, 사람과 사람의 연결, 국가 간의 연결이 그것이다. KLM은 디지털 기술을 통한 고객과의 소통을 넓혀갈 것이다.

◆2015년 부산 취항이 무마됐다. 재계획은 없나?
당시 부산의 문제가 있어 취항이 무마된 것은 아니다. 현재 부산~암스테르담 고객 수요를 파악 중으로 다양한 기회가 존재하지만 적절한 시점이 된다면 다시 검토하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상황에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긴 어렵다.

이문정 한국지사장

◆로드팩터가 어떤가?
전 세계 KLM 운항 165국가 노선 중 한국 시장은 TOP 5안에 든다. 정확히 말하면 지난 12개월 동안 95.7%의 로드팩터율을 보이고 있다. 1등 할 때까지 더 집중하고 노력하겠다.

◆취항 35주년 기념 프로모션 계획은?
올해는 특별한 해다. 단발성에 끝나지 않고 1년 내내 본사 차원의 프로모션, 한국 지사 차원의 프로모션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0년부터 국제선 전 노선 기내 면세품이 없어진다. 이유는?
본사 차원의 글로벌 정책이다. 여행객들의 면세품 구매 경로가 변했다. 굳이 기내에서 구입하는 경향이 사라지고 있다. 또한 기내 면세품을 제거함으로 연료 절감 효과 뿐 아니라 승무원들이 고객에게 더 집중할 수 있다.

◆여행사의 항공권 유통 체계 불만이 유럽시장에서도 많다. 이에 대한 생각은?
항공 티켓 유통 체계가 기술 발전으로 변해가고 있다.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유통의 변화다. KLM도 많은 투자가 필요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문제 개선은 필요하다고 본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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