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캐리비안’ 아시아 크루즈 판도 바꾼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최신 크루즈 ‘스팩트럼호’는 지난 3일, 중국 상해 바오산 국제 크루즈터미널에 도착, 대규모 명명식 행사를 진행했다. 명명식은 새 크루즈 제작 후, 운항 지역 및 운항 국가에서 갖는 행사로 첫 출항과 동시에 이뤄진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

이번 명명식에는 스팩트럼호의 대부모(God Parents)로 선정된 안젤라 베이비-왕샤오밍 부부를 비롯해 로얄캐리비안크루즈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팩트럼호의 수준 높은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한국에서는 로얄캐리비안크루즈 한국 사무소측에서 이재명 대표, 윤소영 이사를 비롯해 임직원 5명과 국내 미디어가 참석했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 명명식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스팩트럼호는 그동안 크루즈에서 볼 수 없었던 최신 선실과 다양한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크루즈선으로 최대 11명까지 수용 가능한 ‘얼티메이트 패밀리 스위트룸’ 등 최초로 선보이는 선실을 탑재 편의성을 높였으며 쓰촨레드(Sichuan Red), 테판야끼(Teppanyaki) 등 신규 스페셜티 레스토랑을 통해 아시아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로얄캐리비안크루즈 프러덕션 공연인 ‘더 이펙터 (The Effector)’, ‘실크로드(Silk Road)’, 환상적인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쇼걸! (Show Girl! Past. Present. Future)’ 등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크루즈 경험을 선사한다.

로얄캐리비안 스팩트럼호 총톤수 16만 8666톤 전장 347미터, 전폭 41미터, 최대 탑승객 5622명(총 승무원 1551명) 객실수 2137개, 최초운항 2019년 4월, 층수 16층

운항 일정은 중국, 홍콩, 일본 등 다양한 국가를 중심으로 마련됐다.
스팩트럼호는 올 6월부터 2020년 11월 중순까지 상해를 출발하여 가고시마, 오키나와, 후쿠오카, 나가사키, 도쿄, 교토 등 일본의 주요 지역을 기항하는 5~8박 크루즈 일정을 운영한다.
특히 오는 12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홍콩을 출발 일본, 베트남, 필리핀을 기항하는 일정으로 오픈돼 있다.

상해 바오산 국제 크루즈터미널에서 출발 대기 중인 로얄캐리비안 스팩트럼호

이와 더불어, 스팩트럼호 이전에 상해, 아시아지역을 대표했던 인기 크루즈쉽 ‘콴텀호’는 올 6월부터 10월 초까지는 중국 텐진 출발 일정을 올해 11월 중순부터 2020년 4월까지는 싱가포르를 출발해 말레이시아, 태국 등을 기항하는 동남아 크루즈 일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스팩트럼호 명명식에 참석한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인터내셔널의 사장 겸 CEO 마이클 베일리는 “로얄캐리비안크루즈는 항상 경계를 넘는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스팩트럼호를 통해 최고의 크루즈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명명식을 기념해 탑승한 각국 미디어들의 열띤 취재 현장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인터내셔널은 지난 50년간 수많은 업계 최초의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크루즈 업계의 혁신을 주도해온 글로벌 크루즈 선사다. 지중해, 유럽, 알래스카, 카리브해, 남미, 아시아, 호주 & 뉴질랜드, 갈라파고스 등 세계 곳곳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쉽을 포함해 총 26척이 운항하고 있다. 크루즈 여행에 대한 실시간 예약 및 상담은 로얄캐리비안크루즈 한국총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상해 바오산 국제 크루즈터미널 탑승 대기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 승선기 및 주요 특징>
◆접근성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의 아시아 주요 운항 일정을 보면 중국 상해와 홍콩 등이 주요 선착지다.
상해의 경우 인천출발 2시간 안팎의 비행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국내 인천, 부산, 속초 출발의 다른 크루즈 승선에 비해 접근성 결코 뒤지지 않는다.
상해 바오산 국제 크루즈터미널의 경우 상해 도심 전철 시스템이 워낙 뛰어나 일반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접근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상해 푸동 공항 도착 시, 공항 바로 앞 승합차 탑승 시스템 역시 수월해 가족단위 소규모 단체가 크루즈 터미널까지 이동하는데도 매우 수월하다. 푸동공항에서 바오산 국제 크루즈터미널까지는 약간의 교통정체를 감안해도 1시간이면 도착한다.

상해 바오산 국제 크루즈터미널에서 탑승 수속을 밟고 있는 탑승객

◆승선절차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의 경우 최대 탑승객이 5622명이다. 5000여 명만 탑승한다 해도 승선 시간만 평균 3시간 이상이다. 하지만 바오산 국제 크루즈터미널의 체크인 시스템은 이러한 걱정거리를 해결해 준다. 각 데스크(층)별로 나눠진 체크인 창구만 수십여개로 현장 스텝들의 원활한 수속 진행 도움을 받으면 1분여 만에 마무리 된다.
큼지막한 각자의 캐리어는 터미널 도착 시, 수십명의 현장 인력이 다가와 곧 바로 태그를 부착해주며 그 자리에서 그들에게 넘기면 승선 후, 각 객실 앞에 도착해 있다.
현장 스텝들이 수백명에 달하기 때문에 5000여 명이 동시 승선하더라도 약간의 대기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미리 등록돼 있는 바코드만 보여주면 승선카드를 나눠주며 선내 모든 결제는 이 카드 한 장으로 이용하면 된다.

로얄 에스플라네이드-스팩트럼호의 중앙거리인 이곳은 여행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실내 광장으로 유럽의 광장처럼 고급 뷰티크와 면세점이 마련돼 있다. 크루즈 웰컴파티를 비롯해 화려한 퍼레이드 공연등이 펼쳐진다. 주변에 위치한 펍과 카페에서 한가롭게 맥주와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실내 구역별 특징 및 먹거리 즐길거리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는 총 16층으로 구성됐다. 3층~5층은 로얄 대극장, 레스토랑, 메인 거리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있으며 6층부터 13층까지는 객실 및 편의 시설로 구성됐다. 14층부터 16층 까지는 야외 및 실내 각종 편의시설 및 메인 레스토랑, 실내외 액티비티 시설이 준비돼 있다.

로얄캐리비안 스팩트럼호는 총 16층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실내 구성을 살펴보면 한마디로 도심의 특급호텔을 떠올리면 된다.
유럽의 거리를 연상케하는 ‘로얄 에스플라네이드’는 스팩트럼호의 중앙거리로 여행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실내 광장이다. 고급 뷰티크와 면세점이 마련돼 있으며 크루즈 웰컴파티를 비롯해 화려한 퍼레이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 주변에 위치한 펍과 카페에서 한가롭게 맥주와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로얄 에스플라네이드(메인 스트리트)

명품 면세 물품을 파는 각종 샵과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커피&TEA를 제공하는 찻집, 중국과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의 정통 음식을 선보이고 있는 레스토랑은 고급스러운 메뉴로 준비돼 있다.

면세점

카페 'Two 70'에서는 음료를 비롯해 한 끼 식사로 충분한 다양한 메뉴, 이탈리아 유명 쉐프의 제이미 레스토랑, 소렌토 피자, 누들바, 씨플레스 안에 위치한 도그 하우스, 무료 레스토랑인 스플래셔웨이 카페 등은 고급스러운 크루즈 여행을 더욱 맛있게 도와준다.

주요 고객이 중국인으로 최근 중국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다양한 음료들이 준비된 트렌디한 카페들이 즐비하다.

주요 식사 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14층 메인 뷔페 식당과 3층과 4층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 메인 정찬 레스토랑에서는 하루 1회 이상 킹크랩 메뉴를 즐길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공간 자체가 매우 넓어 대부분의 고객이 동일 시간대에 같이 식사를 해도 번잡함은 전혀 없다는 점이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의 최대 장점이다.

고급스런 디자인의 엘리베이터

실내 즐길거리 및 액티비티는 선내 15~16층에 걸쳐 있는 씨플렉스에서 그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흔히 대형 놀이공원에나 있을 법한 범퍼카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다 위 마련된 가장 큰 규모의 실내 종합 놀이 공간인 이곳에서는 범퍼카를 비롯해 DJ음악과 함께 롤러 스케이팅, 농구 외에도 서커스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메인 정찬 레스토랑

스위트 선실 전용 공간인 솔라리움 수영장은 13~14층에 걸쳐 있다. 고급 스파 시설은 물론 투명한 지붕 구조로 일광욕을 즐기기에 좋다. 수심 1.7미터의 따뜻한 해수로 채워진 수영장 주변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썬베드가 마련돼 있어 수영과 함께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카바나 스타일의 쇼파 등 로맨틱한 공간도 함께 마련돼 있다. 로맨틱한 공간이라해서 성인 전용 구역은 아니다. 출입에는 연령 제한이 없어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 단위의 휴식에 좋은 공간이다.

투 세븐티-낮과 밤 평온한 분위기로 책을 읽거나 바다를 보며 편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밤에는 실내 원형 극장으로 변신 한다.

스파와 피트니스센터에서는 다양한 페이스와 바디 마사지, 트리트먼트, 헤어, 메이크업, 매니큐어 등을 비롯해 다양한 마사지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피트니스 센터에서는 무료 강좌인 스트레칭, 에어로빅 프로그램 뿐 아니라 유료 강좌인 요가, 필라테스, 사이클링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메인 정찬 레토랑에서 열리는 스페셜 푸드

1500여명이 동시에 관람 가능한 로얄 대극장은 ‘스팩트럼호’의 주요 장소다. 이곳에서는 매일 밤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공간의 화려함도 좋지만 공연 프로그램에 주목해 봐야 한다.

14층에 위치한 부페 레스토랑. 조식, 중식, 석식 언제든지 부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로얄캐리비안에서는 선내 공연의 품격을 위해 브로드웨이의 공연 라이센스를 취득, 직접 제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화려한 무대 디자인, 조명, 특수효과와 수준 높은 출연자들의 열정 넘친 공연은 크루즈 승선의 기억을 잊게 할 만큼 뛰어나다. 특히 공연별로 선보이고 있는 ‘드론’을 이용한 특수 효과는 최근의 공연 트렌드를 대변하고 있다.

◆실외 즐길거리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는 크루즈 액티비티의 혁명에 가까울 만큼 그동안 대형 크루즈선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상상이상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압권은 ‘북극성(North Star)’이다. 북극성은 해발 약 90미터 상공 위 보석 모양의 유리 캡슐에서 넓은 바다와 푸른 하늘을 조망할 수 있는 탑승 기구다. 최대 높이에 올라가면 크루즈선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90미터 상공에서는 좌-우로 방향을 달리하는 데, 운항 중인 해당 국가의 공해상 법령에 따라 그 높이와 좌우 움직임은 약간의 차이가 난다.

북극성-북극성(North Star)은 해발 약 90미터 상공 위 보석 모양의 유리 캡슐에서 넓은 바다와 푸른 하늘을 조망할 수 있는 탑승 기구다. 최대 높이에 올라가면 크루즈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형 크루즈선이 그렇 듯 선상 라운드 트랙 역시 갖춰져 있다. 매우 길다. 전장이 347미터다보니 총 길이를 따져보면 약 700미터를 훌쩍 넘는다. 이 트랙을 따라 돌다보면 크루즈선 머리쯤(선수)에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3가지 액티비티가 눈에 들어온다.

스카이패드-스카이패드는 VR 기기를 착용한 상태로 번지 트램폴린을 타면서 다른 시공간으로 이동하는 듯 한 가상체험을 할 수 있다.

스카이패드를 즐기는 체험자들

먼저 스카이패드(Sky pad)다. 스카이패드는 VR 기기를 착용한 상태로 번지 트램폴린을 타면서 다른 시공간으로 이동하는 듯 한 가상체험을 할 수 있다. 이용전에는 반드시 체중을 체크한 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지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VR 기기를 착용 할 경우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원하지 않을 경우 VR 기기는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각자의 기술에 따라 최대 5미터 이상 이른바 ‘공중부양’이 가능하다.

인공파도타기 입구

인공파도타기

스카이패드(Sky pad) 바로 옆에는 인공파도타기(FlowRider)가 있다. 가까이 다가가면 생각보다 물살이 쎄다. 하지만 현장 스텝의 능수능란한 테크닉만을 보고 있기에는 매우 아름다운 파도다. 길이 12미터, 너비 9.7미터로 1분당 11만 3556리터의 물이 파도와 물살을 만든어 낸다.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 원하는 난이도에 따라 스텝의 도움을 받아 즐길 수 있다. 직접 체험하기가 두렵다면 현장 스텝들만 보고 있어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멋있다.

암벽등반

이것은 세계 최대의 놀이공원에서도 경험 할 수 없는 매우 특수한 또는 특별한 액티비티다. 바로 ‘스카이 다이빙’이다. 워낙 특수한 장치와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에서는 맘 먹기에 따라 매일 매일 즐길 수 있다. 흔히 경험할 수 없기에 서둘러 예약은 필수다. 이용하려면 특수 안경과 복장을 대여한 후, 간단한 사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스카이다이빙

발밑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은 사람의 몸을 한 순간에 공중부양 시킨다. 현장 스텝이 하늘로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살펴 주기에 안전에는 염려가 없다.

‘스카이 다이빙’은 다 좋은데 단 한 가지 단점이 있다. 우아하고 예쁜 얼굴로 ‘스카이 다이빙’ 체험을 원한다면 시도 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 강한 바람이 얼굴의 볼살을 격렬하게 흔들기에 체험하는 이들보다 구경꾼들에게 더 큰 웃음을 준다.

조깅 코스 옆에는 충분한 양의 쇼파가 설치, 언제든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외 암벽등반과 실외 수영장에서의 ‘망중한(忙中閑)’은 크루즈 여행의 진수를 맛보게 해준다. 야외 메인 수영장에서는 타올을 끊임없이 제공해주며 1개의 10달러 정도를 받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의 맛을 자랑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무한 제공이다. 야외에서의 수영에 약간 한기를 느꼈다면 바로 옆 실내 수영장에서의 또 다른 ‘망중한’이 좋다. 여기에서는 자유형의 기술보다 ‘둥둥’ 떠다니는 수영이 어울리는 곳이다.

◆룸 컨디션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의 객실은 등급에 관계없이 전체가 매우 깨끗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른바 ‘신상’이기 때문이다. 욕실에서 볼 수 있는 그 흔한 ‘물때’도 없다. 욕실에 비치돼 있는 목욕제품은 모두 ‘록시땅’ 제품으로 거부할 수 없는, 심지어 입맛까지 당기는 비누와 샴푸로 준비돼 있다. 대부분의 크루즈선 욕실 물의 세기는 “시냇물 졸졸” 수준이다. 하지만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는 ‘폭포’ 수준은 아니라도 만족할 만한 강도로 흘러내린다.

발코니룸 객실

상위 등급 대부분의 룸에는 특급 호텔 수준의 욕조와 어메니티가 준비돼 있다.
전기는 220볼트, 110볼트 모두 가능하며 모든 객실에는 간단히 물을 끓일 수 있는 주전자가 비치돼 있다.

다른 대형 크루즈선의 경우 룸과 룸 사이 방음 시설에 취약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스팩트럼호는 옆 방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다소 심심할 수 도 있다. 최근 들어 허니무너들이 이 스팩트럼호를 찾는 또 다른 이유다.

얼티미트 패밀리 스위트 객실로 2층 구조다. 객실내 영화관 등 각종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가장 인기있는 객실이다.

스팩트럼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객실은 바로 ‘얼티미트 패밀리 스위트 룸’이다. 이미 수 회차 가족 단위 예약이 마감됐을 만큼 인기가 가장 좋은 객실이다. 복층 구조로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올 때는 곡선 형태의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 올 수 있다.

얼티미트 패밀리 스위트 객실 내 영화관

2층으로 올라가면 소규모 극장이 눈에 들어온다. 의지 뒤쪽에는 팝콘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기계가 눈을 의심케 한다. 우측, 좌측 구석구석에는 모두 침대다. 각각 나눠져 있는 룸이 많다. 발코니에는 월풀이 자리하고 있는데 바다를 조망하며 온수로 피로를 풀 수 있다.

얼티미트 패밀리 스위트 객실 발코니

◆타본 사람만 아는 ‘팁’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는 매우 초대형 크루즈다. 승선 직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객실 위치와 선수, 선미의 위치다. 크루즈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인 먹을거리들은 대부분 선미에 위치한다. 이것만 확실히 인지해 놔도 스팩트럼호를 즐길 준비는 일단 끝난다.

로얄 대극장에서 매일밤 열리는 공연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 대충 만들어진 공연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미 검증된 유명 브랜드 공연의 라이센스를 취득해 펼쳐지는 공연이라 한 회라도 놓치면 후회만 남는다.

로얄 대극장에서 열리는 공연

또 다른 중규모의 홀에서도 매일 밤 공연이 열린다. BAR과 함께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비틀즈를 그대로 모방한 밴드의 수준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춤을 추는 사람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사이런스 타임’도 준비돼 있다.

가라오케

인터넷 없이는 단 1분도 버틸 수 없는 우리들에게 크루즈 여행은 걱정부터 앞설 수 있다. 하지만 스팩트럼호는 중국 상해 육지 보다 공해상에서의 와이파이 속도가 더 좋다. 출발전 기항지가 중국인 탓에 접속이 안 되는 일부 사이트가 있지만 일단 출항하면 문제없이 통한다.

카지노

룸키와 선내 결제 시 사용되는 승선 카드 등록은 탑승자 본인의 명의가 아닌 신용카드라도 가능하다. 사전 등록 시 진행되는 절차에서 비밀번호와 명의자 이름만 입력하면 문제 없다.

제이미스 레스토랑 내부

크루즈 여행 시 필수 사항인 안전교육 역시 철저하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각 객실에 구명조끼가 없다는 것이다. 모르는 이는 이에 당황할 수 있으나 알고 보면 더 안전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이다. 비상시 각 구역별로 정해진 곳에 모여 긴급사항에 대처하게 되는데 각 룸에 구명조끼를 비치해 놓을 경우 긴박한 상항에서 이동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객실 외 다른 장소에 있을 경우 구명조끼를 착용할 수 없기에 사전 약속된 장소로만 가면 자신의 구명조끼를 착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