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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아침 행복 봄내길 의암호 나들길
엄금희 기자 | 승인2019.07.15 00:28

춘천여행에서 만나는 새벽 산책은 봄내길 의암호 나들길이다. 봄내길의 '봄내'는 춘천(春川)의 순우리말이다. 이 조붓한 길을 걸으며 늦봄의 산야와 의암호의 아름다움과 만난다. 강원도에 왔어요. 봄이라지만 새벽은 쌀쌀한 기운이 있어 윈드재킷을 여민다. 

봄내길 의암호 나들길을 좀 더 걸으니 계절의 변화를 바로 실감하게 된다. 연록으로 돋아난 나뭇잎과 수줍은 듯 화사하게 피어나는 산사 꽃과 산딸기 꽃, 애기똥풀 꽃 등 늦봄을 온몸으로 느낀다.

오늘 새벽 산책은 잘 선택했다. 춘천의 많은 명소 중에서도 의암호 나들길은 '춘천'이란 지역명인 봄내의 '봄의 고향'이란 의미가 함축된 길이다. 봄이 더욱 아름다운 춘천 의암호 나들길은 그렇게 봄내길로 반갑게 아침을 맞이한다.

▲춘천 봄내길 의암호 나들길에서 얻는 풍경은 덤으로 눈이 맑아진다. 상쾌한 새벽 공기와 의암 호수의 물 안개와 아침 햇살이 열리기 전의 비밀스러운 회색빛은 반영에 비친 자연과 묘하게 어울리는 조합이다. 잊지 못할 봄날 새벽의 의암호 나들길 산책이다.

춘천 봄내길이 좋은 이유는 춘천은 지형적으로 외곽을 따라 이어지는 산봉우리와 능선에 쏙 안겨있는 분지여서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트레킹의 최적지다.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은 봄내길 4코스로 의암호 나들길이다.

산 좋고 물 좋은 춘천에서 아름다운 새벽 봄 하늘 아래 의암호를 만나 걷는 나들길은 아침의 행복이다. 이른 새벽이라 물 안개에 휩싸인 무진의 아름다운 의암호는 그 비경을 감추듯 비밀스럽게 보여준다.

▲춘천 봄내길 의암호 나들길 보트 타는 곳이다. 보트를 타면 의암호 물 위의 황홀경을 즐길 수 있다. 시속 40km 이상으로 달리는 보트에 매달려 웨이크보드를 타면 의암호의 주인이 된 듯하다.

여름이 되기 전 걷기 좋은 길, 늦봄의 행복이다. 잔잔한 의암호를 끼고 산책로를 따라 걷다 만나는 경구는 또 얼마나 멋진가. '인생은 겸손에 대한 오랜 수업이다.', '당신의 꿈도 달리고 있습니까?', '행복도 자전거도 멈추지 마세요!', '사랑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것이다.'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경구를 따라 읽다 보면 의암호의 중심으로 가볍게 걸을 수 있다. 의암호 나들길에서 왜 춘천이 호반의 도시인지 확인할 수 있다. 춘천 봄내길 의암호 나들길을 걷지 않았다면 느끼지 못할 기쁨이다.

▲'인생은 겸손에 대한 오랜 수업이다.' 춘천 봄내길 의암호 나들길을 걸으면 만나는 경구는 오늘을 사는 지혜며 생각을 가다듬는 문인의 길이다.

Tip
춘천 봄내길 의암호 나들길 찾아가는 길 주소: 강원도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엄금희 기자  ekh@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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