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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메밀꽃 축제 사랑 회귀 옛 백양리역
엄금희 기자 | 승인2019.07.28 16:48

마음의 눈으로 본 사랑은 시원이었고 그의 사랑을 들끓게 한 맑은 영혼은 아직도 강촌 옛 백양리역에 있다. 사랑의 회귀일까? 춘천 관광 강촌 메밀꽃 축제에 찾은 옛 백양리역은 경춘선 추억의 간이역으로 옛 모습 그대로다.

▲하늘 맑아 좋은 날 강촌에 살고 싶네. 춘천 옛 백양리역으로 걸어간다. 옛 백양리역에 와서 사랑을 떠올린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연상작용이다. 이 길 위에서 또 하나의 사랑 회귀를 쓴다.

춘천 강촌의 옛 백양리역은 상하행 철로 한가운데 역사가 들어선 흔치 않은 역이다.  이런 섬식 역은 옛 백양리역과 중앙선 팔당역으로 역사 건물이 승강장 위에 서있는 구조로 돼 있어 보존 가치가 높다.

▲하늘 맑아 좋은 날 강촌에 살고 싶네. 춘천 옛 백양리역의 경춘선 이정표에는 경강과 강촌이 있다. 옛 백양리역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옛사랑으로부터 깊은 사색을 선물처럼 그리움을 받는다.

춘천 강촌의 옛 백양리역에 들어서니 간이역의 정취가 파란 하늘과 참 잘 어울린 풍경으로 아름답다. 넓은 벌판이 있는 강변에 있어 더욱 경관이 뛰어나다. 옛 백양리역은 체험 활동과 만남의 장소,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춘천 강촌의 옛 백양리역은 1930년대에 건립된 건물로 건축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보통의 철도역들은 모두 콘크리트로 지어졌지만 백양리역은 바닥이 흙으로 만들어졌다는 특징이 있다.

▲춘천 옛 백양리역에 앉아 이승신 시인의 '울림'이란 시를 읽는다. "참아 오기 잘 했다. 여기 이런 세상 마주하니 기다려 오기 잘 했다. 여기 기다려온 너를 보니 견디어 오기 잘 했다. 들리지 않는 소리 가슴에 쿵쿵 울려오니"

옛 백양리역의 간이역과 플랫폼은 청춘의 사랑과 그리움을 부른다. 옛 모습 그대로인 이곳에서 한 걸음에 느껴지는 행복은 추억의 그리움이다.

옛 백양리역에는 화장실과 주차장 등의 편의 시설이 있어 편리하다. 옛 백양리 역사 안에는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아담한 포토 존이나 추억을 적어 벽에 매달아 놓는 공간도 있다.

▲춘천 옛 백양리역을 걷는다. 시간의 그리움을 다 모을 수는 없다. 다 볼 수도 없다. 다 만날 수도 없다. 그러나 가끔은 그리워지는 사랑이 있다.

예전에 사용하던 오래된 승차권을 보면서 옛 추억을 떠올려본다. 역사의 표지판도 예전 그대로 있어 추억이 깃든 백양리역에서 새삼 오래 머물며 이곳저곳을 거닐며 산책한다. 첫사랑을 백양리역에서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춘천 옛 백양리역은 아름답다. 긴 세월 지나 간 자리에 오늘은 내가 서 있다. 숨을 멈추고 바람의 소리를 듣는다. 사랑과 그리움의 여정에서 치유와 위로를 받는다.

예스러운 모습으로 아날로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에서 여름날의 사랑과 추억을 생각한다. 정말 이곳에서 사랑하는 가인의 손을 잡고 다시 걸어보고 싶다. 여름날 추억의 가인과 마주하기 너무 좋은 곳이다. 이승신 시인의 '다시'라는 시처럼 사랑의 해후를 시작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다시 사랑이다

바람이 내 빰을 스친다.

내 영에 향기가 스친다.

Tip

춘천 강촌 구 백양리역 찾아가는 길 주소: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북한강변길 690
전화: 1544-7788
관람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게시간: 점심시간으로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휴관일: 월요일

엄금희 기자  ekh@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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