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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日관광객 유치 활동 전면 중단업계 “관광공사 본연의 임무 망각한 결정” 지적
이정민 기자 | 승인2019.08.11 22:38

경기관광공사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사태와 관련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중단하고 일본 여행을 취소한 관광객에게 경기도 관광상품 할인 혜택을 주기로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

공사는 지난 5일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주재로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과 일본 외무성의 한국여행 주의 조치와 관련, 긴급 대책 회의를 갖고 'YES KOREA! GO 경기!' 주제로 캠페인과 마케팅을 통해 국내 관광산업에 미칠 악영향을 극복하기로 했다.

먼저 일본 여행을 취소한 관광객 대상, 역사문화유산을 둘러보며 해설 특강을 듣는 '경기그랜드투어-해설이 있는 여행' 상품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국내 관광업계와 협력해 추가로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구석구석 관광명소 공모전'으로 경기도의 숨은 명소를 찾고 3·1운동 기념관, 명성황후생가 등 항일 유적지와 역사 속 항전지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광고, 세일즈 콜 등 관광마케팅은 전면 중단한다.

공사는 지난 6월 도쿄에서 골목 카페와 디저트 명소를 소개하는 '경기도 수원 카페 토크쇼'를 개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일본인 작가와 함께 떠나는 '경기도 카페 투어' 상품을 통해 일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었다.

대신 일본인이 주로 방문했던 수원화성, 쁘띠프랑스 등 관광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만 등 중화권과 태국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8월 중 대만 TV 여행프로그램 '규밀애여행' 촬영과 태국의 스타커플 웨딩화보 촬영을 진행하고 현지 여행박람회와 세일즈 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일본의 경제보복은 국내 여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공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업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 만행관’을 지어 국민뿐 아니라 글로벌 관광객 에게 과거 자행된 일본의 만행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경기관광공사의 대처에 여행업계 내에서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7일 열린 더불어 민주당 주최 ‘국내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된 것과도 배치된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관광산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높고 직접적인 소비자 활동 영역으로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우리 국민이 국내를 관광하고 외국인도 관광을 많이 오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역시 외교적 문제로 인해 민간교류까지 막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경기관광공사의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면 중단은 관광공사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업계 내 팽배하다.

인바운드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 된 후, 다시 일본 인바운드 활성화를 위한 전략은 어떻게 가져갈지 의문”이라며 “관광 교류는 민간 교류의 시작인데 향후 일본 관광객 유치는 포기하자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기도의 경우 서울과 부산에 이어 인바운드 유치 순위 세 번째 지자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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