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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보장된 내일은 없다
이정민 기자 | 승인2019.10.06 23:03

모두투어의 조직개편이 발표됐다. 조직개편의 내용을 언급하고자 함은 아니다. 지난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실적도 발표됐다. 역시 양사의 실적을 언급하고자 함은 아니다.

바로 관심이다.

본지의 기사 조회수를 살펴보면 국내 패키지여행의 대표주자인 양사에 관한 기사는 언제나 관심 대상이다. 특히 이번 조직 개편과 매월 발표되는 전월 실적 관련 내용은 언제나 독자들의 열독율이 매우 높다. 그만큼 양사와 관계되는 조직이 많기 때문인데 특히 조직개편이나 인사이동 관련 내용은 더욱 그렇다. 미디어 입장에서는 매우 반기는 기사로 관심도를 높이는 매우 쉬운 방법 중 하나다. 단지 이로 인한 게으름만 경계할 수 있다면 말이다.

얼마전 세계 최초의 여행사가 실적 악화로 인해 파산 절차에 돌입하는 것을 우리는 목격했다.
그들의 탄생 당시를 본 이들은 현존하지 않을 테니 그 영광의 순간을 직접 목격한 이들 역시 없을터. 무려 100년 이상을 훨씬 뛰어넘는 긴 시간 지속될 것 역시 예상한 이들도 없었을 것이다. 아무튼 오랜시간 경쟁자 없이 그들의 영광은 이어졌고 영원한 것은 없다는 진리를 증명이라도 하듯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사라진다는 뉴스는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지구촌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최초 그리고 처음이라는 무게란 이런 것이다.

하나·모두투어가 대한민국 제1호 여행사는 아니지만 지난 30여년의 영광을 누린 단체 패키지 그리고 홀세일 여행사의 처음이자 출발인 것은 맞는 말이니 그들의 실적 그리고 조직, 인사 등에 쏠리는 관심은 어쩌면 당연하다. 다시 말해 그들에게는 소위 ‘딸린 가족’들이 많다는 얘기다. 그리고 양사의 입장에 따라 관계사에게 미치는 영향 역시 크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여행산업에 대해 좀 안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토마스쿡’의 파산에 대해 인터넷 환경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탓을 첫 번째로 꼽는다. 틀린 분석은 아니지만 정확히 맞는 분석도 아니다. 무시한 탓이 크다. 변화의 중심에는 인터넷 환경의 변화 역시 포함되지만 항공사 직접 운영 등 몸집 부풀리기에만 집중한 탓도 분명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그리고 여행산업은 계속적인 성장 산업이라고 자화자찬한 탓도 크다. 절대 아니다. 지표로만 보면 지속성장 중이지만 당장 내일부터라도 한 순간에 꺾일 수 있는 산업이 여행산업이다.
특히나 한국은 지금의 일본 사태를 보면서 그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있다. 

인간의 본성, 쉽게 말해 배고프고, 피곤하면 안가면 그만인게 바로 '여행'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여행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이다. 보장된 내일은 없다는 얘기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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