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금주의 DESTINATION
DESTINATION 이집트 특집-첫번째(▶)
이정민 기자 | 승인2019.10.07 00:01

◆아스완-축복의 시작 ‘아스완’
①만든이 옮긴이 보는이 Abu Simbel / 필레(Philae).Temple
②나일강에서 이뤄지는 은밀한 거래 / Felucca to the Nubian village

◆룩소-신이 되길 원했던 ‘파라오’
③위대한 유적 이젠 인스타 명소로-카르낙 신전/ 룩소 신전/ 멤논의 거상
④왕들의 계곡/ 하트셉수트 여왕의 신전

◆카이로-이제 피라미드는 다른 시선으로 봐야 한다
⑤피라미드의 수호신 스핑크스와의 달콤한 ‘키스’

▲아스완 국제공항

살면서 가장 현실적으로 와 닿지 않는 것 중 하나는 교과서에서 배웠던 것들이다. 더 솔직하게 말해 덧셈 곱셈 등 사칙연산 외에는 잘 먹고 잘사는데 필요한 것은 교과서에 없다. 교과서에서 배운 인류 4대 문명 발상지 역시 지루하기 짝이 없는 공상 영화 속 한 장면으로만 느껴진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발생한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는 지금의 어디며 인더스 문명은 또 어디인가?

▲아스완에서 아부심벨 향하는 사막. 멀리 지평선에 반사되는 신기루가 보인다.

그나마 중국의 황하문명과 나일강의 이집트 문명은 지명이라도 알 수 있지만 역시 어렵다.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1980년대 한가운데서 세계사를 배운 이들은 또는 그 이전에 배운 이들은 인류 4대 문명 발상지를 단 한번도 가보지 않은 우리의 위대하신 선생님들로부터 배웠다. 그러니 현실성은 있을래야 있을 수 없다.

◆축복의 시작 ‘아스완’
세상이 좋아진 탓인지 한국이 좋아진 것인지 이제 4대문명 발상지는 길어야 10시간이면 간다.
이집트 그리고 나일강... 시간적으로 가장 먼 곳인지라 네 곳중에서도 가장 멀게 느껴지는 곳이다. 사막의 땅이지만 ‘구글 어스’에서만 봐도 수도인 카이로가 있는 지도상 가장 북쪽은 초록땅이다. 나일 삼각주다. 중심에는 나일강이 서쪽과 동쪽을 나눠놓고 있다. 지도상 남과 북이지만 조류의 흐름상 나일강은 아래에서 위로 흘러 지중해로 빠져나간다. 그래서 엄격히 말하자면 이집트 북쪽 카이로는 남쪽이며 가장 아래에 있는 아스완은 북쪽 지역이 된다.

▲아스완의 나일강

나일강의 시작점인 탓에 아스완의 나일강 물은 가장 깨끗하다. 직접 팔에 묻혀보면 알 수 있다. 피부에서 느껴지는 청량감이 그렇다.

◆신기루는 명사다
“아름답다” “맛있다” 형용사다. 실체는 없지만 존재하는 것들이다. 부끄럽지만 신기루는 실체가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환상’ 또는 ‘헛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아스완 시내에서 차로 약 3시간 사막을 가로질러 Abu Simbel로 향하다보면 사막 저 멀리 신기루가 발견된다. 눈에 보이니 신기루는 명사다.

▲아스완 나일강을 떠다니는 이집트 전통 돛단배 펠루카 Felucca

또 다른 신기루같아 보이는 거대한 조각상. 아부심벨(Abu Simbel). 조각상이라 하기엔 경제성은 없어 보인다. 현대의 조각상은 미학적 추구와 이를 보러 오는 이들을 분명 의식할텐데 아부심벨(Abu Simbel)은 그 크기와 압도감 그리고 정적인 느낌만 보면 분명 신들을 위한 그리고 파라오를 위한 찬양의 목적으로 만들어 졌다.

▲아부심벨 Abu Simbel

아부심벨 신전은 이집트 신왕국 시대 그러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기 전인 1290년~1224년 람세스 2세에 의해 만들어졌다. 높이는 33미터, 폭은 38미터 신전 내부에는 햇빛이 들어오도록 설계 됐다. 인간의 천재성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부심벨 내부에서 보여지는 부조형태의 그림들에 대한 설명은 지면 관계상 추가 설명 생략한다.)

▲아부심벨 입구 기념품 샵

◆만든이 옮긴이 보는이
아부심벨의 위대함은 ‘만든이’에 있지 않다. 수천년전 건축공법에 찬사를 보낼 만도 하지만 신에 대한 의지, 파라오에 대한 존경, 신을 찬양하는 구조물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꽉찬 노동자들의 신념 하나만으로도 아부심벨은 만들어 질 수 있다. 지금의 아부심벨은 조금 다른 시선으로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아부심벨 신전은 이집트 신왕국 시대인 기원전 1290년~1224년 람세스 2세에 의해 만들어졌다.

 

▲아부심벨 내부

바로 ‘옮긴이’들이다.

아부심벨의 발견은 18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천년 모래 속에 파묻혀 있던 이곳은 다시 1959년 이른바 현대문명의 시대에 또 다른 인간의 위대함이 적용된다.
당시 이집트 정부는 나일강 나세르 호수에 댐 건설을 추진하지만 완공 시, 호수의 범람으로 인해 아부심벨은 수몰될 위기에 처해진다.

▲아부심벨 내부

이후 1964년부터 1972년까지 전 세계 50여개국이 한 뜻으로 자금을 모아 기존 위치보다 약 60여 미터 높은 곳으로 이전하게 되며 지금의 아부심벨 위치가 바로 그곳이다.

▲아부심벨에 함께있는 파라오의 아내들을 위한 석상

수천년의 유물을 조금의 상처도 없이 현대의 방법과 기술로 이 거대 조각상을 옮겼다는 것만으로 아부심벨이 인류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는 곤고하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단순히 ‘보는이’에 불과할 뿐이다. 해줄 수 있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은 오로지 찬사뿐이다.

▲아부심벨의 발견은 18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천년 모래 속에 파묻혀 있던 이곳은 다시 1959년 이른바 현대문명의 시대에 또 다른 인간의 위대함이 적용된다.

◆인간의 욕심
아부심벨의 위치이동은 아스완 댐 건설로 인함인데 인간의 욕심이라 치부하기에는 다소 과하다. 범람하는 나일강에 대한 일종의 방어책으로 현대인 역시 생육하고 번성할 책무를 충실히 이행했을 뿐이다.

▲아질키아섬에 있는 필레(Philae)

아스완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7킬로미터 떨어진 아질키아섬에 있는 필레(Philae).
이곳은 이집트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우리식 표현으로 현모양처의 상인 ‘이시스(Isis)’여신을 위한 신전이다.

▲배를 타고 5분여 이동하면 필레(Philae)가 모습을 드러낸다.

 

▲필레(Philae)

 

▲필레(Philae) 이곳은 이집트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우리식 표현으로 현모양처의 상인 ‘이시스(Isis)’여신을 위한 신전이다.

BC 690년 마지막 왕조 파라오 넥타네보 1세부터 시작해 로마제국의 트라야누스 황제에 의해 완성됐다. 고대 신전중에서는 마지막 신전으로 이 곳 역시 아스완댐 건설로 물에 잠기자 이집트 정부가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현재의 위치로 옮기는 작업을 10년에 걸쳐 완성했다. 대표적인 부조 벽화로 이시스(Isis)가 자신의 남편 오시리스를 자신의 날개로 보호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섬세한 날개 표현이 압권이다.

▲필레(Philae)에서 만난 이집트인(이집션)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522) 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16 (체육회관빌딩) 608호   |  대표전화 : 070-5067-1170/010-2678-5455
발행일자 : 2015년 7월 15일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41  |  등록년월일 : 2015년 5월15일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정민
Copyright © 2019 트래블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  ljm@traveldaily.co.kr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