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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피해규모 모르는데 150억 원 융자?문체부, “업계 구체적 피해 내용 공개 곤란, 규모 파악 어려워”
이정민 기자 | 승인2019.10.09 22:56

최근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양국 여행수요 감소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고 있는 150억 원 규모의 ‘관광진흥개발기금 특별융자’ 방안이 실제 여행사의 정확한 피해 규모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돼 문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방일·방한 여행수요 감소 관련 여행업체의 상세 피해현황’ 자료를 요청했으나 주무부처 담당자로부터 “여행업계에서는 상세 피해 현황 공개에 곤란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관련 자료를 요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답변과 함께 일부 9개 여행사의 예약 취소율 및 신규 예약률만 전달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여행사가 최소 수천업체 이상 될 텐데 대형 여행사 기준으로 9곳, 그것도 실제 피해액 현황자료는 받지도 못한 채 어설픈 현황파악으로 국민세금을 낭비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라며 “대체로 여행사는 여러 국가에 대한 여행상품을 진행하기 때문에 상품에 따른 수요자의 변화가 생길 수는 있으나 일본 여행 예약 취소율 및 신규 예약률만으로 파악할 수 있는 피해현황과 실제 피해액은 그 피해규모가 다르게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적 상황으로 피해 입은 여행업계를 지원하는 정책은 찬성하지만 대규모의 금액이 투입되는 만큼 보다 신중하고 정확한 현황 파악 후 지원해 실질적 피해자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체부 담당자는 ‘관광진흥개발기금 특별융자 실시’와 관련,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관광시장이 빨리 회복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힌 상태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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