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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일하고 싶은 여행사···그러나
이정민 기자 | 승인2019.12.15 20:06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내년 경영 계획과 목표가 발표됐다.

매우 좋지 않은 시장상황으로 양사는 매출대비 영업 이익을 낮춰 잡았다.
올 한해 아웃바운드 수치는 일본과 홍콩 시장의 폭락으로 오랜만에 성장세가 둔화 될 것으로 보인다.

불과 몇 년 전 아웃바운드 3000만 명을 기대했지만 쉽지 않은 숫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는 2019년이다.

양사를 비롯해 주요 여행사의 신규 인력 채용은 없다시피한다. 신규 인력 채용은 고사하고 있는 인원도 감축하는 판이니 여행업계 새로운 인재들의 공급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

전국의 수많은 대학에서 관광관련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한결같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취업을 희망한다. 직접 물어봤다. BSP 상위 10위권 여행사중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여행사도 있다하니 ‘하나·모두’의 브랜드 인지도는 높긴 높은 모양이다.

또 물었다. 내일 당장 여행을 떠난다면 여행사를 이용하겠냐 아니면 개별적으로 알아서 떠나겠느냐?
숨도 안 쉬고 알아서 비행기표 사고 호텔 예약한단다. 딜레마다. 취업은 유명 여행사를 희망하지만 자신의 여행은 여행사를 이용하지 않는다니 그들의 ‘딜레마’며 우리의 ‘딜레마’다.

여행사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의 선호도가 이러하니 다른 이들의 여행사 선호 성향은 안 봐도 뻔하다.

최근 일본에서는 기이한 현상이 일고 있다는 소문이다. 먼저 일본의 해외여행 지향은 우리만 못하다. 오히려 국내여행이 인기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경우 우리와는 반대로 중장년층의 여행사 이용률 보다는 젊은세대의 여행사 이용률이 상승하고 있단다.

다양한 해석이 뒤따르지만 젊은층의 ‘안전지향’ 덕분이란다. 믿거나 말거나 우리와는 다른 형태의 여행 트렌드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달리 해석해보면 여행사의 상품에 만족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요금, 구성, 일정 등 자신들이 원하는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좋건 싫건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의 행태를 뒤따르는 모습이었다. 국가 관광 정책과 전략 역시 많은 부분 일본의 정책과 닮아 있다. 변수는 많지만 우리의 젊은 세대들 또한 여행사를 다시 찾는 날이 올 수도 있다. 만약 그날이 다시 온다면 어쩌면 진짜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일은 하고 싶지만 자사의 상품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세대를 맞이할 준비. 2020년에는 이 문제도 한번쯤 고민해 봐야한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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