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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숫자 놀음’의 한계가 왔다
이정민 기자 | 승인2020.01.12 23:09

아직 섣부르긴 하지만 2019년 한국인의 해외여행 숫자는 대략 2800만 여명으로 예상된다.
3년째 비슷한 수치로 고대하던 3000만 명 달성은 넘기 힘든 ‘마의 고개’처럼 여겨진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일본과 홍콩 악재로 인한 정체 현상이라 하기엔 각종 지표들이 “그렇지 않다”고 대변해 주고 있다.

양 지역에서 빠진 인원만큼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주요 여행사 실적 역시 양 지역 감소만큼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양 지역 항공 운항편수 역시 해당 수치와 거의 비슷한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다시말해 한국인의 해외여행 최대치는 2800만 여명, 거의 정점에 와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더 깊이 들여다보면 매년 가는 사람만 반복해서 간다는 합리적 추측도 가능하다. 더 이상의 신규 수요 창출은 힘들 수도 있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더욱 그러한 것은 여행의 주축 세대인 ‘밀레리얼 세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노인 인구 증가, 전체적인 인구수 감소 등 한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할 수 있는 요인은 더 이상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시장 상황이 이렇다면 이제 집중해야 할 것은 여행의 ‘내용’이다.
여러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한 곳에서 오래 머물기, 체험여행 등 한국의 경제 성장 속도만큼 한국인의 여행 패턴은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트렌드의 변화 역시 한국인 속성이 그대로 반영, 광속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인구 절반이상이 해외여행을 다니는 나라라고 해외시장에 자랑 하던 시절 역시 저물고 있다. 더 이상의 ‘숫자 놀음’은 통하지 않을 것 같은 새로운 해(年,)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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