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북한 개별관광 추진이 구체화 되고 있다.

당장 가능해 보이는 것은 제3국의 소규모 여행사를 통한 북한 방문이다. 제3국은 북한과 인접한 중국으로 현지 여행사가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모객한 후, 북한측으로 부터 비자를 발급 받고 최종 방문자 체크는 우리 정부에서 진행 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북한 개별관광 참고자료'를 발표하고 이 외 다른 경로를 통한 북한 개별 관광안을 밝혔다.

평양 시내

‘개별관광 참고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구상중인 방식은 총 3가지로 ▲한국인 제3국 여행사를 이용한 평양·양덕·원산·갈마·삼지연 등 관광 ▲이산가족 또는 비영리사회단체 중심의 금강산·개성 방문 ▲제3국 여행사의 외국인 남북 왕래 관광 프로그램 허용이다.

이중 제3국 경유가 아닌 육로를 통한 남북 직접 관광의 경우 유엔군사령부의 허가 절차인 MDL군사분계선(Military Demarcation Line)통과 업무 대행이 관건이다.

MDL 통과 업무 협조가 수월해질 경우 외국인은 북한 관광 후, 육로를 통해 남한 방문이 가능해진다.

중국의 여행사를 통한 방북 시, 북한 현지를 안내하는 가이드는 중국 측 가이드가 될 것으로 보이며 현지 특수성을 고려해 사전 교육 등 다양한 방법의 시도가 검토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우리측 관광객의 신변안전보장을 확인하는 합의서 또는 계약서 등이 체결된 경우에만 방북 승인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번 북한 개별 관광이 가시화 될 경우 해외여행자 보험과 함께 현행 ‘남북한주민왕래보험’ 가입도 권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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