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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파리에서 반드시 봐야 할 전시회
양광수 기자 | 승인2020.02.02 21:11

프랑스관광청은 올 한해 파리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싶을 때, 어떤 전시를 관람 할지 주요 전시회를 소개한다.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퐁피두 센터, 그랑팔레 등 2020년 파리를 방문한다면 놓쳐서는 안 될 전시들이 즐비하다.

◆루브르 박물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루브르 박물관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서거 500주년을 맞아 2월 24일까지 대형 회고전을 개최한다. 루브르 박물관 소장품은 물론, 타 박물관의 소장품을 모두 한데 모아 이탈리아가 낳은 거장의 비범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루브르 박물관이 레오나르도 다빈치 서거 500주년을 기념, 피렌체 출신의 화가이자 발명가인 그를 위한 대규모 전시를 연다.

화가, 조각가, 건축가이면서 동시에 철학자, 수학자, 식물학자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사망한 지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칭송을 받고 있다.

2019년 문화계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이번 전시는 루브르 피라미드 아래에 위치한 나폴레옹관에서 4개월 동안 열린다. 건축가 이오 밍 페이가 상상한 건물이자 루브르 박물관 및 프랑스의 개방성을 완벽하게 드러내는 이 피라미드 또한 3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올해 말까지 예정돼 있다. 2018년 한 해에 100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루브르를 꼭 방문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다.
이번 전시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120점이 한 곳에 모였다. 회화, 데생, 조각 작품은 물론이고 로얄 컬렉션, 영국박물관, 런던 내셔널 갤러리, 바티칸 미술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프랑스 학사원에서 건너온 아트 오브제나 자필 원고 등도 포함된다. 물론 모나리자는 루브르 박물관의 상설 전시장에 그대로 남아있겠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 특별전을 통해 그의 수많은 명작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회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번 전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재발견하고 그의 일대기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기존과는 다른 전시를 위해 그에 관한 모든 역사적 사료를 세심하게 분석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평범한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지리적 움직임의 관점으로 그의 작품을 재조명할 수 있게 됐다. 관람객들은 자유로운 인간이자 명석한 예술가로서 그의 새로운 면모를 보게 될 것이다.
또한 루브르에 전시된 작품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중 세 작품 ‘성녀 안느 Sainte Anne’ ‘라 벨 페로니에르 La belle ferronniere’ ‘세례 요한Saint Jean Baptist’을 특별 복원해 그의 회화적 테크닉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관람객들에게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다.

미술계에 한 획을 그을 이번 전시와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가족 방문객을 위한 가이드 투어가 진행, 아이들이 레오나르 다빈치의 일생을 살펴보고 르네상스의 회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VR 체험에서는 모나리자에 빠져들어가 루브르 박물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이 작품과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좀 더 학문적인 경험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전시기간 동안 다양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기간: 2020년 2월 24일
▲장소: 루브르 박물관 나폴레옹 관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화요일 휴관)
▲야간 개장 :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45분
▲티켓 가격 : 17유로
▲루브르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 필수


◆파리, 빛의 아틀리에에서 만나는 ‘지중해 여행’展
파리에 위치한 빛의 아틀리에에서는 위대한 화가들의 명작에 빠져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올해 열리는 ‘모네, 르누아… 샤갈, 지중해 여행展’은 지중해와 프랑스 남부라는 공통의 주제로 수많은 거장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았다.

지중해 여행전

파리 11구의 오래된 주물공장이 완전한 보수공사를 거쳐 ‘빛의 아틀리에’로 새롭게 태어났다. 면적 3300m2, 높이 10m의 전시 공간을 갖춘 이 디지털 아트 센터는 이미 파리의 특별한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그곳에 완벽한 레스토랑 서비스, 최첨단 기술, 모든 공간을 빈틈없이 채우는 백여 개의 프로젝터, 전시의 효과를 더하는 음향장치를 더하면 새로운 분위기로 무장한 파리의 새로운 문화의 중심이 완성된다.

이곳을 운영하는 컬쳐스페이스의 원칙은 간단하다. 디지털화 된 작품의 이미지를 광케이블을 이용해 고화질로 투영하고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된 음악의 리듬에 따라 작품을 움직이는 것이다. 디지털 아트의 경험이 놀라움을 선사하는 이유는, 관객이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것을 넘어 작품 속에 빠져 들어가 모든 디테일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빛의 아틀리에는 2018년 클림트展, 2019년 반 고흐展에 이어 2020년에는 르누아르, 모네, 피사로, 마티스, 시냑, 드랭, 뒤피, 샤갈 등 스무 명에 달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하나의 여정으로 잇는 전시를 제안한다. ‘지중해 여행’으로 명명된 이 전시는 2020년 2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프랑스 남부 해안가의 풍경을 주제로 작가 개개인의 예술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고, 뛰어난 영감의 원천이 되는 지중해의 중요성을 헤아려 볼 수 있다.

전시가 열리는 동안 빛의 아틀리에는 7개의 시퀀스와 500여 점의 작품으로 가득 찰 것이고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여러 가지 회화풍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모네와 르누아르의 인상파, 시냑과 크로스의 점묘파, 카무앵Camoin과 드랭의 야수파 등 40여 분간 움직이는 작품을 통해 진정한 스타일과 색의 변화를 직접 느껴보는 것이다. 기존의 밋밋한 전시에 흥미가 떨어진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할 것이다.

또한 빛의 아틀리에에서는 니스 출신의 20세기 화가 이브 클랭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푸른 하늘과 지중해에서 영감을 받은 그의 원본 작품 90점과 디지털 이미지 60점이 ‘이브 클랜, 끝없이 푸른展’을 가득 채운다. 작가는 작품의 다원성으로 관람객을 매료시킬 것이다.

2020년 2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혹은 혼자서 빛의 아틀리에를 방문해보자.

▲장소: 38, rue Saint-Maur 75011 Paris
▲기간: 2020년 2월 28일~12월 31일
▲가격: 일반-14.5€ , 학생 요금-11.5€
▲경로우대요금 : 13.5€  5세 미만 무료
▲시간: 월~목, 10시~18시
▲야간 개장 : 금요일, 토요일 22시까지

◆베르사유 궁전 ‘베르사유 리바이벌’
수 세기에 걸친 베르사유 궁전의 영향력에 경의를 표하는 회고전이 드디어 열렸다. (원제 Versailles Revival 1867-1937)베르사유 궁전은 귀족들과 예술계의 거장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장소다. 마르셀 프루스트는 궁전에서 거주를 한 적도 있다. 축제의 공간이었던 베르사유 궁전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열렬한 팬이었던 외제니 황후(Imperatrice Eugenie), 1855년 이곳을 방문한 영국 빅토리아 여왕 등 역사적인 인물들이 다녀간 곳이기도 하다.

베르사유 ©DR

베르사유는 ‘역사주의’(historicisme)이라는 예술 사조를 탄생하게 했을 정도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역사주의파 화가들이 캔버스에 재현한 베르사유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간: 2019년 11월 19일~2020년 3월 15일

◆루브르 박물관 ‘예술가의 얼굴’
루브르 박물관 소회랑(Petite Galerie)에서 개최되는 ‘예술가의 얼굴’(원제: Figure d’artiste) 전은 다빈치, 도나텔로, 미켈란젤로 등 르네상스 예술을 빛낸 거장을 주제로 한 전시회의 연장선에 있다.

예술가의 얼굴 ©RMN - Grand Palais (musée du Louvre) Thierry Ollivier

이번 전시는 서명이나 자화상과 마찬가지로 역사 속에 남겨진 작가들의 얼굴도 작품을 평가하고 감정하는 데 쓰일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이라는 점을 알려준다.
▲기간: 2019년 9월 25일~2020년 6월 29일

◆파리 시립 현대미술관 ‘제스처 제작소-한스 아르퉁’
리스크를 감수하며 모험을 시도하는 작가의 실험정신을 중심 주제로 한 전시회가 드디어 개최됐다.(원제: La fabrique du geste Hans Hartung)

©ADAGP, Paris, 2019 Photo Fondation Hartung-Bergman

파리 시립 현대미술관은 추상화의 선구자였으나 오랫동안 입체주의와 초현실주의의 가장자리에 머물러 있었던 한스 아르퉁(Hans Hartung)이 펼친 창작의 자유를 집중 조명한다.
한스 아르퉁은 여러 작품을 가지고 배치 변경, 사진화, 확대와 반복, 복제 등을 시도하며 작품의 진정성에 대한 물음을 던진 작가였다. 300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회고전에서 그의 작품 세계를 한층 더 깊이 들여다보자.
▲기간: 2019년 10월 11일~2020년 3월 1일

◆오르세 미술관 ‘제임스 티소 (1836~1902)’
‘자크 조셉 티소(Jacques Joseph Tissot)’라는 본명보다 예명으로 더 잘 알려진 화가 제임스 티소는 19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작가다. 모호하지만 매력적인 작품을 그려낸 제임스 티소를 주제로 한 회고전이 오르세 미술관에서 열린다. (원제: James Tissot (1836-1902))

오르세 ©California Palace of the Legion of Honor, San Francisco.

이번 회고전은 1985년 프티팔레에서 개최된 회고전 이후 파리에서 처음 열리는 전시다. 제임스 티소는 보들레르, 마네, 드가의 시대였던 1850년대 말 파리에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대격변을 겪은 파리의 모습에 주목하며, 신비주의적 주제와 종교적 주제 또한 탐구했다. 그가 남긴 성경 속 장면을 표현한 수백 점의 작품은 19세기 후반 그에게 유명세를 가져다 주었다.
▲기간: 2020년 3월 24일~7월 19일

◆인류 박물관 ‘나는 먹는다, 고로 존재한다’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 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 인류 박물관은 음식을 주제로 한 전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건네려는 듯하다. 이번 전시(원제: Je mange donc je suis)는 인간이 생명을 이어 가는데 필수적인 ‘음식 섭취’에 담긴 문화와 역사를 되돌아본다.

인류박물관 ©Brian Finke

또한 종교, 도덕관념, 기후 등이 식생활에 끼친 영향을 소개하며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관점에서 음식물을 조명한다. 음식에도 성별이 있는가? 왜 몇몇 음식은 금지되었을까? 건강과 환경에 유해한 것으로 여겨지는 몇몇 음식의 생산 및 소비는 현재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초학제적인 관점에서 음식을 탐구하는 이번 전시는 식생활에 관해 현재 행해지는 사회적 토론을 반영하고 우리가 영위하는 식생활의 변화를 소개하며 여러 질문을 다룬다. 파리 인류 박물관에서 우리의 존재와 음식 간의 관계를 알아보자.
▲기간: 2019년 10월 16일~2020년 6월 1일

◆발견의 전당 ‘사랑에 대하여’
발견의 전당(Palais de la decouverte)은 과학적 접근을 통해 애정을 관찰하며 사랑에 대한 미스터리를 밝히고자 한다. 사랑에 대한 많은 글을 남긴 롤랑 바르트에게 헌정되는 이번 전시(원제: De l’amour) 는 큐레이터들이 선정한 다양한 시, 의미장, 오브제, 장면들과 사랑에 대한 과학적 담론을 함께 소개한다.

발견의 전장 ©Musée de la découverte

서정적 분위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만족을 안겨줄 전시다. 예술을 향한 사랑, 온라인에서 나누는 사랑, 사랑의 징표, 사랑의 예술 등 사랑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다.
▲기간: 2019년 10월 8일~2020년 8월 30일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타이슨/모네, 뜻밖의 대화’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은 6개월에 한 번씩 현대미술 예술가를 초청해 미술관의 영구 소장품에 대한 창작 활동을 펼치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9년 하반기 모네 미술관의 초청을 받은 아티스트는 바로 키스 타이슨(Keith Tyson)이다.

모네 ©Bridgeman Images

‘아트 머신’(The Art Machine)의 창시자이자 과학을 사랑하는 키스 타이슨이 빛을 사랑한 화가 모네와 교감하며 모네 회고전을 완성했다. 키스 타이슨은 시간, 공간, 빛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석해 모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유럽 다리’(원제: Le Pont de l’Europe)와 ‘생라자르역’(La gare Saint-Lazare) 주위를 계속해서 서성인다. 두 작품을 향한 키스 타이슨의 집착은 시간의 차원과 빛에 대한 해석 방식으로 그의 작품 속에 나타난다. 모네와 타이슨은 과학을 향한 열정과 각자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질감을 공유하며 세상과의 관계를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타이슨이 알고리즘을 활용해 완성한 회화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원제: Les dialogues inattendus Tyson/Monet)
▲기간: 2019년 10월 22일~2020년 3월 1일

◆로댕 미술관 ‘바바라 헵워스’
바바라 헵워스는 20세기 영국 조각예술에 혁신을 일으킨 여성 조각가다.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남성 동료 아티스트인 몬드리안과 피카소도 바바라 헵워스를 높이 인정했다. 헵워스는 소재를 이용해 빚은 형태를 유기적인 시적 형식을 갖춘 산문과 결합시켰고 작품의 입체감을 자유자재로 다뤘다. (원제: Barbara Hepworth) 헵워스에게 가장 중요한 영감의 원천은 자연이었지만 그의 작품에는 제2차 세계 대전 시대의 배경이 깊이 녹아들어 있다.

로댕 ©Bowness, ph. Mathews.

제2차 세계 대전은 헵워스를 파토스와 난해함과 연결된 모든 것과 단절하게 만들기도 했다. 헵워스의 작품을 높이 평가한 이들은 바로 평온함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 이점이 바로 헵워스 작품의 특징 그 자체다.
▲기간: 2019년 11월 5일~2020년 3월 22일

양광수 기자  yks@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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