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가만있어도 안 가는데 굳이···정부 ‘만만한’ 국가만 여행 최소화 권고 비판
이정민 기자 | 승인2020.02.11 22:18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11일, 동남아 대부분 국가 여행에 대해 ‘방문 최소화’를 공식 발표하고 나섰다.

중수본은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는 6개 국가에 대해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해달라고 권고하며 외교부에서 발표하는 '여행 경보 제도'와는 일단 거리를 뒀다.

이에 대해 여행사를 중심으로 하는 여행업계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안 가는데 굳이···”라며 격앙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수본의 여행 자제 권고 국가의 경우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국가라는 설명이지만 여행업계에서는 “외교 관계에 있어 소위 ‘만만한’ 국가들이 대부분”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중수본이 11일 발표한 해당 국가와 발표 대상에서 빠진 장거리 목적지의 경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수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추가 확진자 증가 추세 역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 아웃바운드 여행사 한 관계자는 “자국민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같이 하지만 우리나라보다 확진자가 적은 일부 국가 역시 여행최소화를 권고한다고 공식 발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판단”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최근의 예민한 상황에서 정부 관계자의 여행최소화 발표는 곧 ‘여행금지’로 인식될 수 있어 신중하지 못한 발표”라고 꼬집었다.

중수본의 이같은 조치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의 역할론까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사태 직후 여행사를 위한 뚜렷한 대책과 구체적인 상황 파악에 소극적인 입장이라는 게 여행사들의 분위기다. 국토부의 경우 장관까지 나서 국적항공사 대표와 머리를 맞댄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행보로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11일, 대전 오월드를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한 방역체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는 등의 일정이 전부였다.

인/아웃바운드를 가리지 않고 현장의 여행사를 위한 대책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어 여행사를 중심으로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11일 현재, 여행관련 주요 협회장들과의 대책 마련을 위한 일정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522) 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16 (체육회관빌딩) 608호   |  대표전화 : 070-5067-1170/010-2678-5455
발행일자 : 2015년 7월 15일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41  |  등록년월일 : 2015년 5월15일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정민
Copyright © 2020 트래블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  ljm@traveldaily.co.kr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