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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큰 피해는 무엇입니까?
이정민 기자 | 승인2020.05.17 20:22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다.
누가 뭐래도 이번 사태의 최대 피해는 다름 아닌 ‘관광산업’이다. 관광산업의 범위가 워낙 크고 다양하다보니 뜻하지 않게 1등을 하고야 말았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이들 외에는 ‘여행’이라는 것이 대부분 먹고 사는 문제, 그 다음 문제다 보니 회복 역시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정상화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피해액을 논하는 것은 식상해 졌다.
정부를 비롯해 관련 기관에서의 지원은 어쩌면 생명유지 수단일 뿐 회복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만큼 이미 ‘독’의 밑바닥은 완전히 깨진 상태다.

혹자는 V자형 회복보다는 U자형 회복 추세로 갈 가능성이 높다하며 또 다른 혹자는 백신이 나오면 V자형 회복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U자형 이건 V자형이건 당장의 기대를 바라기에는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모두 돈 얘기다. 당연하다. 회사가 그리고 기업 운영의 1순위는 돈을 벌기 위함이다. 돈을 벌어야 복지도 있고 지원도 있고 미래 투자도 있기에 매우 당연한 얘기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가장 타격은 어느 업계나 마찬가지지만 수익 감소다.
하지만 우리 여행업계는 돈 못 버는 피해, 그 이상의 더 큰 손실에 주목해야 한다.
지금 당장 버텨야 하기에 눈치 못 챌 수도 있지만 사람이 빠져 나가는 손해에 대해 한번 쯤 곱씹어 봐야 한다.

이미 떠날 사람, 나갈 사람은 대부분 정리됐다. 이들 중에는 다시 돌아올 사람, 반드시 돌아와야 하는 사람, 안 돌아와도 상관없는 사람, 돌아오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각자의 처지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튼 크게 보면 그리고 좀 고상하게 말하자면 ‘인재 손실’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여행업계에 미치는 가장 큰 손실은 수익의 감소보다 어쩌면 ‘인재 손실’이라는 말이다.
돈이야 다시 벌면 되지만 사람 한 명, 인재 한 명을 다시 얻기란 쉬운 일 이 아니라는 것은 자명하다.

여행업의 특성상 지역 전문가도 돼야하며 외국어 1개 이상 쯤은 보통 이상으로 해야 한다. 그렇다고 그에 맞는 연봉측정이 100% 반영됐다고는 볼 수 없다.
여행이 사람을 보내고 맞이하는 일이다 보니 사람 상대도 많다. 어느 지역, 어느 식당 음식 맛이 좋은지도 알아야 하며 호텔 객실 단가도 머릿속에 외워야 한다.

이 뿐인가?

무역을 하지 않는 이상 큰 관심 없어도 무관한 환율까지 신경써야 하며 하다못해 날씨까지 사람을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사고라도 발생할라 치면 법률문제, 보험 문제까지 들여다봐야 한다. 그렇게 일했지만 결국 ‘코로나’ 한 방에 쉽게 일자리를 떠나야 하며 언제 다시 돌아갈 수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르는 상황이다.

한 업계 원로는 이번 사태로 인해 가장 뼈아픈 것은 ‘인재’들이 업계를 떠나는 것이라 한탄한다.

떠나기는 쉬워도, 보내기는 쉬워도 제 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것은 ‘인간사’ 매우 어려우며 어쩌면 불가능한 일 일수 있다.

여행업계 ‘코로나19’ 피해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돈이 아니라 사람(인재)을 잃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큰 피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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