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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응하는 프랑스 관광산업 대응전략
온라인뉴스팀 | 승인2020.11.08 19:12

본 내용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발행 ‘한국관광정책’ 2020년 가을호에 게재된 내용으로 저작권은 국문화관광연구원에 있음을 밝힌다.

글쓴이 ‘코린 풀키에’ 프랑스 관광청 한국사무소 지사장

◆프랑스 관광업 현황
지금으로부터 9개월 전인 2020년 1월 30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우려할 만한 확산 수준과 심각성을 이유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프랑스도 ‘코로나19’ 확산 및 이를 억제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들로 인해 여러 경제 분야가 영향을 받았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여행 및 관광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정부 당국은 보건위생상의 이유와 관광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연대 의식을 나타내기 위해 프랑스 국민에게 자국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러한 메시지가 잘 전달되어 프랑스 국민의 53%가 7월과 8월에 휴가를 떠났으며 (2019년 71%), 그중 94%가 프랑스 국내 여행을 즐겼다.

이와 함께 하계 피서 기간 바로 직전인 6월 15일, 유럽연합 역내 국경 봉쇄가 해제돼 해외 관광객들을 다시 프랑스로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다행히도 몇몇 인접국가의 관광객들이 프랑스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는데 특히 프랑스 여행지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는 벨기에, 스위스, 네덜란드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프랑스인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은 안전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넓은 공간, 깨끗한 환경, 야외를 찾아 통상적으로 방문객들이 덜 찾는 시골이나 산과 같은 관광지로 눈을 돌렸다. 프랑스의 해안가에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는데 그중에서도 대서양연안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비록 짧고 대조적이었지만 올여름 피서 기간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아쉽게도 연내 다가올 다음 시즌(특히 가을)에 대한 전망은 ‘코로나19’의 확산 추세를 고려해볼 때 더 어둡다. 그러나 정부가 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해 신속하게 이행한 대규모 지원정책(180억 유로)과 보건위생 조치들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완화되는 조짐이 보이는 대로 유럽역외 관광객을 다시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한다.

유럽연합은 8월 8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여러 장거리 국가에 대해 점진적으로 여행 제한조치를 해제했는데 2021년부터는 장거리 관광객들을 다시 프랑스에서 맞이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한편, 상용 여행은 조금 더 염려스러운 상황이다.
기업들이 겪는 경제 위기와 계속해서 적용되고 있는 모임 인원 제한조치로 인해 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아울러 올해 프랑스의 관광 수입은 500~600억 유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연 수입 1700억 유로), 이와 관련하여 관광 소비는 30~35%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광업계 지원 위한 정부 조치
프랑스 관광산업은 GDP의 7%를 차지하며 약 200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관광업에 끼친 심각한 피해에 대처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장-밥티스트 르무안 외교부 차관은 위기 발생 초기부터 관광업계 민간 및 공공기관 관계자들을 매주 한자리에 모으는 ‘관광산업분야위원회’를 설치했다. 이처럼 정부 당국, 업계 부문 대표들 및 대기업 대표들을 한자리에 집결시킨 것은 필요한 것들과 이행해야 할 조치를 공동으로 설정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5월, 총리는 제5회 관광업 각부 공동위원회를 계기로 180억 유로에 달하는 ‘관광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는 무엇보다 관광객을 안심시키기 위해 필요한 보건위생 매뉴얼을 널리 보급하고 관광산업 관련 업체들을 지원하며 활동 재개를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예외적인 금액인 만큼 이러한 지원 계획은 ‘관광산업분야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모든 관련 업계 부문들과 협의를 통해 정해졌다. 통상임금의 일부를 보전하는 실업급여 지원, 연대기금 지원, 정부 보증대출, 영세기업 및 중소기업을 위한 사회 분담금 면제 등과 같이 위기 초기부터 시행되고 있던 비상조치들을 강화했다.

중기적으로는 관광업계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프랑스 국토 은행(Banque des Territoires)및 프랑스 공공 투자은행(Bpifrance)과 함께 투자 유치를 위한 조치도 실시됐다. 이에 따라 희망 업체들은 투자 계획을 평가하고 투자 계획을 세우기 위해 프랑스 관광청(Atout France)측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프랑스 관광청은 지난 6월 19일, 프랑스 국민이 자국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도록 독려하기 위해 #올여름나는프랑스를여행한다 캠페인 (#CetÉtéJeVisiteLaFrance)을 론칭했다. 프랑스 관광청이 내수 시장을 겨냥하는 캠페인을 수행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무엇보다도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실시하는 보건위생 매뉴얼에 대해 알리고 프랑스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캠페인이었지만 늘가는 곳이 아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테마 여행지를 여행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이기도 했다. 이처럼 프랑스 경제의 핵심 분야인 관광업의 회생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실현됐다.

‘코린 풀키에’ 프랑스 관광청 한국사무소 지사장

◆프랑스 관광청 활동
‘코로나19’ 위기 발생 초기부터 프랑스관광청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는 해외 각국의 여행사, 미디어에 프랑스의 현황과 프랑스 관광업 관계자들이 시행하는 보건위생 조치에 대해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프랑스관광청 한국 사무소 역시 프랑스의 보건위생 상황을 전하고 위기 상황에 발맞춘 프랑스 관광업계의 변화를 소개하기 위하여 B2B 뉴스레터를 정기적으로 발송하고 미디어에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전의 시장 활력을 유지하고 프랑스와 한국 관광산업 간의 돈독한 교류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한국 관광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대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14일에는 프랑스 혁명 기념일을 맞이해 B2B 전용 ‘카카오톡 채널’을 성공적으로 공식 오픈했다.

현재 490명 이상의 한국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본 채널을 통해 프랑스 관광 소식을 접하고 있다. 상황이 허락하는 즉시 다시 활동을 재개하려면 한국과 같이 전망이 밝은 나라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야한다. 따라서 프랑스관광청은 프랑스 관광업계 종사자들에게도 각국의 상황을 정기적으로 알려서 시장 상황에 맞는 적절한 홍보 활동을 계획하고 위기 이후의 상황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랑스관광청은 또한 프랑스 여행업 종사자들이 각국의 여행사, 미디어와 계속해서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코로나 상황에 맞춘 새로운 형식의 프로젝트들을 제안하고 있다.

포괄적으로 말하면 프랑스관광청은 이 기간을 미래의 관광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 프랑스 관광은 더욱 다양해지고 더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는 경험과 환경, 가치를 중시하는 오늘날 관광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길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는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는데 그중 하나가 증강현실 체험과 같이 여행과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한국도 이 분야에서 선구자임을 잘 알고 있다. 프랑스관광청은 현재 여러 스타트업 기업들과도 협업을 진행, 프랑스 관광업 관계자들이 첨단 기술을 입은 새로운 여행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많은 국가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관광업 또한 수많은 안타까운 상황들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때로는 반복되기도 하는 이러한 위기를 통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관리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우리는 이를 통해 여러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관광업계가 놀라울 정도의 탄성력을 보여준다는 것과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욕구는 모든 사람의 가슴속 깊이 간직돼 있다는 사실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상황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고 관광업은 계속해서 현 세계 상황에 더욱 알맞게 진화할 것이다.

▲2019년 프랑스 관광업 관련 주요 수치
- 세계 제1의 관광대국
- 프랑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9000만 명
- 해외관광객으로 인한 관광 수입 579억 유로
- 전체 여행 숙박 수 4억 4200만 박(泊) 중 호텔투숙 2억 1500만 박
- 관광업은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의 약 7.5% 차지, 그중 약 40%는 외화 유입
- 2018년 투자액 157억 유로

▲프랑스 내 한국인 관광
- 한국 관광업 종사자들에 따르면 75만 명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이 2019년 프랑스를 방문
- 글로벌 여행 분석 회사인 포워드키즈(Forwardkeys)발표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인들의 프랑스 관광 예약건수는 2018년 대비 7월 35.3% 증가, 8월 25.4% 증가, 9월 11.4% 증가

온라인뉴스팀  td@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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