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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포근한 남해에서 희망을 가득 담아
박평식 | 승인2021.04.19 14:37

비록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우리의 삶은 잠시 멈춰있지만, 오랜만에 찾은 모국 그중에서도 남해가 필자의 마음에 따스한 위로와 감동을 건네주는 듯하다.

흔히들 장수의 비결로 운동, 수면, 그리고 음식 세 가지를 꼽는다. 그런데 장수에 노년의 행복까지 더해지려면 무엇이 더 필요한 것인지 문득 궁금해진다.

“노년에 고국에 가 살려면 어디가 좋겠습니까?” 투어멘토인 필자는 이 질문을 들을 때마다 제주도라 답하고는 했다. 그런데 이번에 경상도 지역을 여행하면서 그 답을 남해로 바꾸기로 마음 먹었다.

남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섬 중 하나다. 70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한려수도 최중심 관광지다. 300km에 이르는 해안선은 아름다운 자태로 감탄을 자아낸다.

겨울에는 유난히 따뜻한데다 공기가 맑고 음식까지 맛있다. 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들과 조개, 멸치, 그리고 특산품인 유자, 마늘, 해풍을 맞고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자라 당도가 높은 남해 시금치 ‘보물초’까지!

남해에는 아름다운 곳도 정말 많다. 일단 남해대교에서 시작하는 벚꽃길을 따라 충렬사와 거북선 부채꼴 모양의 해안 백사장, 송정 사천, 두곡, 몽돌해수욕장이 펼쳐지며 보는 이를 감동시킨다.
물론 금산의 38경과 보리암, 호구산의 용문사, 암수바위와 다랭이논으로 유명한 남면 가천마을, 창선의 죽박렴, 물건리의 방조어부림, 유럽식 정원인 섬이정원 등도 빼놓을 수 없겠다.

▲금산에 자리잡은 보리암의 일몰. 한려수도의 바다도 아득하게 내려다보이고 뒤쪽으로는 대장봉, 쌍홍문, 상사바위, 돼지바위 등 독특한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

특히 금산은 ‘남쪽의 금강산’이라 불리울만큼 봉우리며 산새가 곱다. 금산 정상에 자리한 보리암에서는 금산의 온갖 암석과 푸른 남해의 경치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노도라는 섬은 세계 최초 문학의 섬으로 서포 김만중이 유배를 온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사씨남정기, 구운몽이 탄생했다.

이미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독일마을은 1960년대 독일로 떠나야 했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은퇴 후 귀국하여 정착한 마을이다. 주황 지붕의 행렬이 눈길을 사로잡고 시원한 맥주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인근한 용소리에는 미국마을도 조성되어 있다. 마치 미국의 작은 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목조주택들이 들어서 있어 이곳에서의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꿈꾸게 한다. 

마치 남해의 따스한 겨울볕이 희망을 퍼뜨리는 듯하다.
필자의 마음에도 새해에는 마스크 대신 반가운 이의 미소를 보며 따뜻한 인사를 건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차오른다.
새해에는 봄 내음이 깊고 진하게 스미고 화사한 벚꽃이 만개한 남해의 봄을, 은빛으로 물든 남해의 여름 바다를 함께 감상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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