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이 2년 6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친 온라인 플랫폼을 전격 출시했다.

지난 2018년 11월부터 시작, 2019년 5월 업체선정을 통해 본격 개발 절차에 착수한지 2년 만이다. 총 개발비는 간접비용 포함 150억 원 가량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원 노랑풍선 전무는 10일 노랑풍선 본사에서 미디어 대상 시연회 및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온라인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여행에 관한 모든 콘텐츠를 담았다는 것이다.
항공, 호텔, 액티비티, 렌트카 등을 기본으로 여행 플랜, 쇼핑 카테고리 등 그동안 직판 여행사와 패키지 상품 운용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담아 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쇼핑의 경우 현지 인기 아이템을 선별, 판매하는 ‘쇼핑 카테고리’를 통해 일회성 물품 판매 형식이 아닌 지속적인 쇼핑 플랫폼의 기능을 확장, 카테고리를 제한하지 않고 아웃도어, 명품 등 다양한 제품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모든 여행상품을 한 번에 모아서 예약과 동시에 결제까지 가능한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B2B 대상 온라인 플랫폼 설명회를 연 바 있는 노랑풍선은 이번 공식 런칭을 통해 B2B시스템도 새롭게 선보인다.

별도 판매채널이 없는 공급사가 입점 후, 상품을 직접 판매 할 수 있는 B2B플랫폼으로 기업에서 출장업무 시 출장자의 기업편의를 제공하고 출장담당자의 출장 관리/감독 업무효율성을 증대시켜 기업에 비용 절감효과를 제공 할 수 있는 BTMS(Business Travel Management System, 기업출장관리시스템) 등 상용서비스 범위를 확대, 플랫폼 사업 영역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원 노랑풍선 전무

플랫폼을 각 카테고리별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항공의 경우 NDC와 API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 항공사 직접 연결을 통한 항공 부가 서비스 및 저렴한 운임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자동발권 및 자동 환불 시스템 구축으로 업무 효율을 극대화 시켰다. 무엇보다 반응속도에 집중, 캐싱 기반의 검색속도 개선 및 빠른 항공 예약 관리가 가능하다.

호텔은 익스피디아, 호텔베즈 등 글로벌 공급사와의 연동을 통해 전 세계 60만 개 이상의 호텔 인벤토리를 제공하는데 향후 100만개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호텔 선택시 다양한 필터 기능을 통한 맞춤형 호텔 정보 제공과 함께 구글맵 연동으로 통한 위치정보, 가격대별 검색, 고객 관심지점 등록 등의 편의성을 더했다.

투어·액티비티 부문에서는 입점사와 공급사 판매 수수료를 최소화 해 고객에게 거품을 뺀 상품 가격을 제시하며 100여개의 현지 여행사와 직계약 및 플랫폼 입점을 통해 이른바 ‘마켓 플레이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추천 솔루션 부분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번 노랑풍선 플랫폼에는 여행업계 최고로 AI 솔루션 넷스루를 도입,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상품을 추천하며 패키지 개별 상품 추천 운영을 통해 향후 자유여행과 패키지 통합 추천기능까지 적용할 방침이다.

김성수 노랑풍선 OTA 사업부 부장은 “NDC 기능의 경우 적용 항공사를 계속 늘려갈 예정으로 아마데우스측과도 계속해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노랑풍선은 이번 OTA 플랫폼 개발을 통해 향후 글로벌 OTA 기업으로의 확장 계획을 밝혔다.

정진원 전무는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 하는 게 목표”라며 “특히 패키지 상품도 플랫폼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랑풍선은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인 홍보와 프로모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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