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기준 방한 중국인 관광객 552만명.
2013년부터 한국 최대 인바운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방한 중국관광객에 대한 발전방안이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2016 한국관광의 해’ 개막을 맞아 중국 북경에서 한중관광발전 포럼이 열렸다.

양무승 KATA 회장은 " 양국 간 관광교류를 통해 시장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저가·저질 상품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중국 인바운드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되는 시점에서 고질적인 폐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는 평가다.

장리쥔 중국여행사협회 회장

북경 국가회의중심에서 ‘한중 양국 관광교류 확대 및 시장 선진화’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많은 악재 가운데서도 중국을 방문한 한국 여행객이 전년대비 7% 성장했다"며 "2016년 한국관광의 해를 맞아 양국 간 관광교류를 통해 시장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윤왕로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

이어 장리쥔 중국여행사협회 회장의 개회사와 윤왕로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의 축사로 시작된 포럼에서는 무엇보다 실질적인 양국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이 논의 됐다.

김병삼 KATA 실장은 저가형 출혈 상품 경쟁방지를 위해 특화 상품 공동개발을 제안했다.

양국은 저가 저질 상품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공통된 의견을 보였으며 특히 상품을 선택하는 관광객과 상품을 만들어 내는 여행사 양자간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공론을 모았다.

발표자로 나선 김병삼 KATA 실장은 "관광행태 변화와 저가형 출혈 상품 경쟁방지를 위해
특화 상품 공동개발과 한중 민간 자본규모 확대 및 서비스 협력을 제시했다.

양국 관광 전문가 6인 토론

양국은 상호간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과 포럼 정례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함께 갑시다!

이어 양국 관광전문가 6인이 함께한 정책토론에서 이인재 가천대 교수는 “저가여행 상품 자체의 문제보다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며 “현재 인증된 상품에 대한 보호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 맞춰 한중 트래블마트도 함께 열렸다.

중국국가 여유 연구원 관계자는 “한류로 인한 한국 이미지는 중국인이 한국 관광을 선택하는 주요 요인이다. 하지만 현지 불만 발생시 한국측의 대응이 미온적인 부분은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주장도 제기됐다.
김상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저가상품이 문제가 된다면 해당 상품을 내놓고 있는 업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양국이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일 것 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양국이 함께 유럽 지역 인바운드 유치를 위한 공동 전략 방안도 양국 관광산업 발전 미래 전략중 하나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 양국은 상호간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과 포럼 정례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 합의문을 발표해 단계적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립무용단의 '향연' 공연

한편 공식적인 한국방문의 해를 알리는 ‘2016 한국관광의 해’ 개막식 행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 리진자오 중국국가여유국 국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박삼구 한국방문위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막식에서는 국립무용단의 '향연' 공연과 한류의 중심에 서있는 배우 한채영 한국관광의 해 홍보대사, 에이핑크, 게리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 됐다.

북경=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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