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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예약 ‘대박’ 취소 ‘대박’
이정민 기자 | 승인2021.08.22 12:44

속도가 중요할 때가 있다. 물론 방향이 중요할 때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은 방향이 중요한 때다.

속도가 중요할 때는 흔치 않다. 대부분은 방향이 더 중요하다. 방향은 절대적이며 속도는 선택의 문제다.

우스운 얘기지만 100미터 달리기를 보자. 아무리 빨리 달려도 골인지점이 아닌 반대방향으로는 제 아무리 빨리 달려도 바보 취급만 당한다.

속도는 조절의 문제지만 방향은 선택의 문제다. 선택을 잘못하면 다시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조절을 잘못하면 망하기 십상이다. 넘치거나 모자라면 되돌릴 수가 없다.

일부 여행사에서 지난해부터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여행상품이 이른바 ‘대박’ ‘초대박’을 터트렸다고 난리다. 마음이 급했던지 약이 올랐던지 윗선에서 압력을 주었던지 줄이어 다른 여행사들도 똑같은 방법으로 상품을 팔았다.

예약도 받고 상담도 하려다보니 그동안 보고 싶었던 직원들을 불러 출근 시켰다. 하지만 팬데믹 상황이 점점 더 꼬여가고 ‘판매 대박’에 이어 ‘취소율 대박’이 이어지고 있다.
직원들 다시 “집으로 가라”하기도 난처해졌다. 속도만 바라 본 결과다.

신중을 기하는 여행사도 보인다. 방향을 제대로 잡고 가겠다는 의지다.

팬데믹 상황은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불안한 상황이다. 코로나는 분명 여행시장, 여행산업에도 일대 변혁을 일으켜 새로운 ‘판’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다보니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에만 지나치게 몰입 중이다.

새로운 ‘판’에는 새 방향이 만들어 질 것이다. 그때 속도를 내도 늦지 않는다.

언제나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 지금도 그렇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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