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가 코로나19 위기대응 일환으로 진행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노동조합과 내년 하반기까지 휴직제도 연장 운영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노사 양측은 다가오는 10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총 15개월에 걸쳐 유급(9개월) 및 무급(6개월) 휴직 운영에 합의했으며 시장 회복 속도와 사업 전략에 따라 회사 복귀 인력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모두투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영상 어려운 현실과 향후 회복 시점을 고려해 인력 감축의 불가피성을 노조와 공감하고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아울러 상황의 엄중함과 책임을 통감하는 차원에서 경영진을 포함한 모든 임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경영진과 임원 일부를 포함한 임직원 약 300명이 회사를 떠나는데 전체 인력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단기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나 이후 안정성있는 고용유지 의지를 반영, 합의를 도출했다”며 “하반기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상황 전환에 따른 중단기 전략 수립과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조직 재설계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옥민 부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나 8월 31일자로 부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31일  첫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좌) 강석윤 관광서비스노련 위원장(우)/사진출처 한국노총 전국관광·서비스노동조합연맹

서울 광진구 관광·서비스노련 사무실에서 열린 단체협약 조인식에서는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와 박순용 하나투어 노조 위원장이 85개 조항과 6개 부칙조항으로 구성된 단협안에 서명했는데 노조사무실 제공을 비롯해 조합원 25명당 250시간을 부여하는 방식의 근로시간면제 인정 같은 노조활동 보장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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