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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가야할 곳이 변경됐습니다!‘구룡문화지구’ 문화예술 중심으로 변화
이정민 기자 | 승인2021.09.12 20:39

홍콩은 코로나 지역내 감염이 최근 몇 달간 제로에 가깝다. 홍콩정부의 철저한 방역조치가 큰 몫을 했다.

덕분에 경제는 다시 살아나고 있고 주말이면 호텔, 레스토랑 예약도 쉽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의미하는 ‘코시국’으로 관광객은 줄었지만 소비시장 타겟이 내수 시장이 되면서 오히려 내실과 가성비는 좋아지고 있다. 국가 간 이동이 편해진다면 홍콩부터 찾아야 할 중요한 이유다.

분주한 듯 하면서 느린 시간을 걷는 홍콩에서도 그 사이 변화는 많았다. 무엇보다 서구룡지역의 변신을 빠뜨릴 수 없다. 서구룡문화지구(West Kowloon Culture District)를 잇는 이 지역은 정부주도 하에 문화예술 중심으로 변화를 모색하며 도시 개발이 진행중이다. 
20여년에 걸친 계획의 막바지에 와있는 서구룡 문화지역에서도 꼭 찾아가볼만한 곳을 기억 해보자.

미술을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충분히 가 볼만한 가치 1000% 공간이 홍콩에 있다.
쇼핑을 하면서 동시대 현대미술 세계 거장의 작품을 무료로 만날 수 있는 곳. K11Musea!

K11Musea는 전 세계 100여명의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10년 동안 만든 홍콩의 새로운 랜드마크다. 이 건물 하이라이트는 아트리움 중앙에서 올려다보는 모습은 마치 공상과학 영화 한 장면처럼 고도로 발달된 미래 어느 공간에 들어와 있는 느낌마저 든다.

K11Musea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쇼핑만 오더라도 엘리베이터 앞, 휴게실, 쇼핑매장의 바닥과 벽 등 쇼핑객이 움직이는 동선 40여개가 넘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현대 미술 거장들의 설치미술과 그림들을 만날 수 있다.

K11Musea에서 공유하기 좋은 instagramable 한 공간들을 하나씩 찾아가 보는 것도 깨알재미. 인증샷 필수 핫스팟을 소개 한다.

◆세상에 단 하나 자이언트 장미 한송이
K11Musea가 위치한 빅토리아 덕 사이드(Victoria dockside)는 홍콩 섬 스카이라인과 야경을 보는 곳으로 유명하다.

홍콩 섬과 바다를 배경으로 두고 이제 대형 설치작품까지 넣은 앵글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생겼다. 건물 앞에 설치된 작품은 ‘Rose II'. 2010년 뉴욕 모마(Moma)에서 처음 소개되었던 자이언트 로즈는 독일설치 미술가 이사 겐즈켄(Isa Genzken)의 작품이다.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자이언트 장미 전시는 11월 7일까지 계속되니 자이언트 장미 한송이를 잊지말고 담아오자.

◆입과 눈이 함께 즐거운 큐레이터 카페
키덜트 토이샵 혹은 갤러리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카페. 시그니처 메뉴인 ‘크리에이티브 커피(Creative coffee)’는 원하는 그림이나 사진을 메일로 전송하면 컬러 프린트가 된 커피를 만들어준다. 무라카미 다카시 작품 혹은 반고흐의 작품을 입술에 머금어 보는 건 어떨까?

창업주는 옥션하우스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트를 어렵지 않게 놀이처럼 문화처럼 생활속에서 즐겨보자란 뜻인 'Art to Life'를 모토로 음식, 카페 인테리어에 디자인과 재미를 더했다. 전시된 에디션들을 모두 정품으로 구매도 가능하다는 사실. 카페는 1층에 위치한다.

◆무심한 듯 시크하게 ‘Artworks’
매층마다 위트있고 재미난 작품들이 무심한 듯 시크하게 몰 곳곳에 있다. 그 중 두 작품을 추천한다.
디올과 콜라보레이션한 가방도 만든 프렌치 아티스트 마르게리트 위모(Marguerite Humeau)의 작품이 1층에 있다.

마르게리트 위모Marguerite Humeau의 조각 작품 The Dancers III & IV

공상과학영화에서 튀어나올 듯한 신비롭고 묘한 조각상을 만드는 그녀의 작품은 미래 지향적인 K11musea 건축 인테리어 테마와도 잘 어울린다.

뉴욕 기반의 팝 아티스트이자 스트리트 아트의 대가라 불리는 론 잉글리쉬(Ron English)의 벽화가 쇼핑몰 3층 통로에 있다. 물론 잉글리쉬가 직접 와서 벽에 그린 것. 그의 아트 맛을 본 벽은 위트있고 재밌게 탈바꿈했다.

론 잉글리쉬Ron English의 벽화 Smiley Grin ©Chris Chungㅣ자료제공: 홍콩관광청

 
◆디자인 보물섬 모마 디자인 스토어
K11Musea의 부동산개발회사 뉴월드 그룹 부사장인 애드리안청(Adrian Cheng)은 아트 콜렉터로 세계 미술 시장에서 중요한 인물.

그가 K11Musea를 만들때부터 미리 계획하고 공들인 공간이 모마디자인(Moma Design store) 스토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이곳에는 홍콩에서만 살 수 있는 홍콩 특별 에디션도 있고 시기마다 다른 할인제품들도 있으니 눈 크게 뜨고 디자인 보물섬을 탐험 해보자.

◆베스트 포토 스폿 단 한곳 ‘Art & Culture centre’
K11 musea 6층은 예쁜 휴식 공원이자 놀이터 같은 곳이다. 이름하여 Art& Culture centre! 쿠사마 야요이, 파올라피비의 등의 작품이 한곳에 모여 전시 되는 곳.

 
이 곳의 또 다른 매력은 야외 공원. 시원하게 펼쳐진 야외 공원에서 홍콩섬과 바다를 내려다 볼 수도 있고 탁 트인 야외조각공원에서도 거장의 작품이 우릴 기다리고 있으니 6층의 실내외 공간들을 놓치지 말고 찾아가 인증샷을 남기자.

◆무릉도원 선비놀음을 여기서!
6층에는 뽀얗게 스모그가 일고 있는 신비한 곳이 있다. 설치 전시 인듯 하지만 버블티 찻집이자 핫팟 식당 ‘COUCOU Reserve’(찻집과 핫팟 공간은 분리 되어 있다.) 팬시한 내부 인테리어에 비해 가격은 적당한 선. 젠 인테리어를 내세운 찻집과 식당은 분위기에서부터 여행중 쌓인 피로를 풀기에 좋다. 핫팟 베이스로 시추안식 매운맛과 버섯으로 맛을낸 깔끔한 맛 두 가지를 추천한다.

 
◆내 코 좀 파줘 ‘Rose’s Allure‘
빅토리아 덕 사이드를 도는 바다 산책로로 걸어 나가기 전 K11musea 웅장한 건물아래 재밌는 작품이 또 있다.(젠틀몬스터 매장 근처) 칠레이스트섬의 모아이상이 와 있는 듯 한 설치작. 코에 무언가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데 여기 재밌는 비밀이 있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모아이 코밑도 당겨보자. 심쿵 기념샷을 남길 수 있다. 인스타그래머를 위해 VR 영상도 만들 수 있다. 큐알코드를 이용한 VR 영상 만드는 법은 상시 대기중인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에프터눈 티는 여기서 ‘FORTNUM & MASON’
메리포핀스가 노래 부르며 향긋한 차를 내줄 것 같은 곳. 310년 역사를 자랑하는 런던의 FORTNUM & MASON 이 아시아 최초로 홍콩에 생겼다. 1층은(홍콩은 ground floor로 표기) 는 티와 음료, 잼등을 파는 숍이고 윗층은 식사나 애프터눈티가 가능한 레스토랑이다.

1층에서 티를 쇼핑한다면 테스터를 요청해보자.
티 소믈리에는 손으로 테엽을 감은 아날로그 쥬크박스를 켜주고 그날의 티를 대접해준다. 클래식과 모던을 접한 하이엔트 차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홍콩에서만 살수 있는 티도 있다. 이름도  Musea blend tea. 기념품으로 딱 이다.

애프터눈티 장소로 F&M 을 추천 하는 이유는 아시아 최초 라는 타이틀이 무심하지 않게 인테리어에도 힘을 줬지만 뷰도 환상적이라는 점이다.

점심, 애프터눈, 저녁, 나이트갭(Night Cap, 8:30 이후 제공) 네 타임으로 구성 돼있고 코스도 모두 알차다. 현재 홍콩에서도 인기가 많으므로 예약은 당연히 필수며 전화와 홈페이지로 예약 가능하다.

K11 MUSEA FORTNUM & MASON ©Chris Chung홍콩관광청

  

Tip 하나
쇼핑몰이지만 훌륭한 아트 컬렉션을 자랑하는 K11 MUSEA는 무료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술작품, 가구, 건축 세 가지 주제로 홈페이지 Art & Culture 페이지에서 예약 신청이 가능하다. 유료라 해도 전혀 아깝지 않을 퀄리티의 도슨트는 무료로 운영된다.

Tip 둘
Art와 패션에 더 관심이 있다면 인스타그램 @K11artfoundation을 팔로우 하자. K11 MUSEA의 아트 컬렉션,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이벤트, 현재 전시 중인 작품에 대한 소식을 만날 수 있다.

https://www.k11musea.com

작가: Elice Park
사진: Chris Chung
자료제공:K11 MUSEA, 홍콩관광청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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