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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트래블테크’ 이름만 멋지다
이정민 기자 | 승인2021.09.26 20:38

기술이 중요한 시대다.

기술 발전을 위한 국가의 노력, 개인의 집중, 대중의 관심은 계속 늘어 간다. 기술의 발전으로  라이프스타일은 변했으며 이제 현대인 각자의 삶은 기술의 발전, 진화에 지배당하고 있다.

먹는 것, 입는 것, 보는 것 심지어 이제는 잠을 잘 수 있는 공간 그러니까 머무는 공간에 대한 받아드림도 변하고 있다.

먹는 음식, 입는 옷, 보는 콘텐츠의 내용이 변했 다기 보다 선택 방식이 변한 것이다.
기술의 발전 덕인지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됐든 변했고 변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을 잘 따라가면 세련된 인간이고 역행하면 촌스러움으로 인식된다.
간혹 ‘레트로’ 감성이니 뭐니 하는 식의 위로는 있지만 그것을 따라가지 않거나 못하면 모두 뒤쳐진 인간들이 된다.

여행 역시 기술의 발전으로 진화한 듯 보인다. 빠른 선택이 가능해 졌으며 빠른 이동이 가능해 졌다. 여행업자 역시 빠른 모객과 빠른 결제(이전 보다는), 빠른 현지 정보 습득이 가능해 졌다.

모든 게 기술의 발전으로 빨라지고 편해졌으며 기어코 ‘트래블테크’를 지향하거나 ‘트래블테크’를 모방하거나 ‘트래블테크’를 완성한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다.
여행사에서 OTA로 이제는 ‘트래블테크’를 외친다.

이 와중에 정부에서는 여행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고 나선다. 무엇이 진짜 디지털 전환인지 그 누구도 정의를 내릴 수 없는 상황이지만 좌우지간 디지털은 좋아 보이고 무엇인가 잘 될 것 같아 보이는지 무조건 디지털이다.

이 모두가 형식의 변화다. 소비자의 선택 방식 변화며 업자의 유통 방식 변화다. 내용 언급은 없다.

‘여행’이라는 참으로 이상한 이 행위는 무엇보다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

기술의 발전으로 선택의 방식이 편해지고 빨라져도 내용의 변화없는 ‘트래블테크’ 기업은 금방 사라진다.

싸서 선택한 OTA가 점점 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다. 역설적이지만 이 역시 기술의 발전 때문이다.

호텔 예약만 봐도 그렇다. 잘 알려진 OTA보다 호텔 온라인을 통한 직접 예약이 더 싸고 좋은 상품이 많다.

그런데 일부 업체들은 내용 변화는 무시한 채 형식만 변화한 ‘트래블테크’를 지향하고 자랑한다.

트래블테크···이름만 멋지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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