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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묻고 답하다‘서울관광발전포럼’, 정상화 위한 지속가능성 모색
이정민 기자 | 승인2021.12.12 19:55

서울관광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서울관협)는 지난 9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서울관광발전포럼’을 열고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서울관광 재건과 한국 관광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당초 ‘서울 관광인의 날’ 행사를 겸해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취소하고 ‘서울관광발전포럼’만 진행됐다.
포럼 참가자와 취재진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포럼은 실시간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중계됐다.

양무승 서울관협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비록 코로나 펜데믹으로 서울관광 생태계가 붕괴되고 관광업계를 이끌어 온 기업과 모든 종사자들이 위기에 봉착했지만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준비와 재건 노력은 중단 없이 진행돼왔다”며 “모든 것이 예측 불허의 상황이지만 이를 타개하기 위한 고민을 함께 해온 서울시와 관광재단, 그리고 관광관련 모든 협회와 단체의 노고가 위로를 받는 순간”이라고 전했다.

▲양무승 서울관협 회장

윤지환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위드코로나 시대 넥스트 투어리즘 대해부’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을 이어갔다.

윤 교수는 “‘디지털 노마드’가 확산되면서 지역관광개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평소에 꿈꾸던 여행지에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대형 여행사의 ‘트래블테크’ 기업으로의 변화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윤지환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

 
윤 교수는 “모든 여행사가 트래블테크 기업으로 변모할 필요는 없다. 중소 여행사는 여행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의 적정한 기술만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범수 경기대 관광개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종합토론은 ‘서울관광의 재건과 조기 정상화를 위한 지속가능성 모색’을 주제로 열렸다.

토론에는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 ▲반정화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선임연구위원 ▲진홍석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 ▲박강섭 (주)코트파 대표이사 ▲김영문 메이필드호텔 사장 ▲나효우 (주)착한여행 대표가 패널로 함께 했다.

정란수 교수는 서울관광 회복을 위한 정책방안으로 민간에서 판매 가능한 콘텐츠 발굴 및 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예를 들어 위드코로나 시대 중국이나 일본시장 인바운드 유입이 어렵지만 비교적 안전하고 백신 접종자수가 높은 구미주권을 대상으로 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 구미주권에서 관심이 높은 관광 콘텐츠 정보와 협업 가능 기관을 리스트화 하고 해당기관과 관광사업체간 협업이 가능한 ‘트래블마트’를 여는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광산업의 빠른 디지털 전환 요구에 따라 기존 관광산업 생태계가 붕괴되거나 재편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실질적인 관광산업의 대응책 마련이 요구 된다“고 밝혔다.

반정화 연구원은 “무엇보다 현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만의 관광정책이 아닌 우리 모두의 관광정책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진홍석 회장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국제관광산업의 생태계 불확실성은 여행 및 관광 부문의 패러다임 전환을 초래할 수 있어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회복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관광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전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이에 대한 적절한 교육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미래형 대안관광(Alternative Tourism)을 개발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한범수 경기대 관광개발학과 교수, 진홍석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 교수, 반정화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선임연구위원, 김영문 메이필드호텔 사장, 나효우 (주)착한여행 대표

 
관광분야 장치산업에 대한 논의도 나왔다.
관광산업에서 장치 산업은 호텔, 컨벤션센터 등 관광을 위한 장치를 설치하고 이를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산업을 총칭한다.
김영문 메이필드호텔 사장은 “장치산업은 장치를 가동하지 못하면 매출을 창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이를 유지하는 비용은 계속 투입, 누적적자가 심화된다”며 ▲항구적 청결과 위생의 보장 ▲관광 목적지로서의 변화 ▲치유와 회복을 위한 장소 ▲장치산업의 공공성 논의와 지원 ▲운영 인력 보강과 인재 유치 등 재건과제 키워드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여행업 중심에 서있는 여행사 대표의 입장 역시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나효우 대표는 전환적 시기에 미래 관광이 나아갈 길에 대해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미래를 향한 회복력(방향성)을 강조했다.

나 대표는 중앙정부에서는 ‘관광처’ 신설 또는 대통령 직속 ‘관광특별위원회’ 설치 및 운영을 강조하며 중앙 민관협의체를 통해 안전여행, 인증교육 제도 운영, 글로벌 홍보마케팅 실시 등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미국과 베트남 현지 학계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교수와의 화상연결을 통해 현지 상황 등 향후 미래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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