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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 늦여름 축제
이정민 기자 | 승인2016.02.14 23:52

멜버른은 1년 내내 축제가 끊이지 않는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세계적인 축제가 많이 펼쳐지는 시기가 바로 여름이다.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 멜버른은 지금 한국의 계절과는 정반대인 늦여름.

1월 호주 오픈테니스 대회의 열기가 식기 무섭게, 2월부터 4월까지 문화, 공연, 음식, 스포츠, 패션 등 더욱 다채로운 축제가 전세계인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 멜버른에 가면 즐길 수 있는 역사 깊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들을 소개한다.

화이트 나이트 멜버른 2016

호주 멜버른에서는 오는 2월 20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12시간동안 화이트 나이트 멜버른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해질녘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멜버른 도심 곳곳에서 시각예술, 퍼포먼스, 음악 등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펼쳐지는 밤샘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1595명의 예술가들이 120개의 전시와 공연으로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멜버른을 가로지르는 야라강에서는 물과 레이저, 빛 등을 이용한 아쿠아쇼가 펼쳐치고 페데레이션 광장에는 빛의 원더랜드 프로젝션쇼가 펼쳐진다.
퀸 빅토리아 가든 공원에는 프랑스 한국 교포 김태곤 작가의 수백 가닥의 광섬유로 만든 드레스 3벌이 전시된다. 밤이 되면 광섬유가 반짝임에 흔들리면서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드레스의 자태를 드러낼 것이다.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의 독서방은 헤아릴 수 없는 생각과 이야기, 단어, 이미지, 사운드들로 가득찬 모습을 연출해 지식의 성취를 형상화 한다. 리버슬라이드 스케이트 공원에서는 스케이트 보더들이 빛과 퍼커션 악기, 조명, 음향효과 등을 어우른 ‘스케이트’라는 연극을 공연할 예정이다.
이 날 밤만큼은 멜버른 도시 전체가 놀이공원처럼 변신한다. 도심 곳곳에서 예술품 전시, 거리 예술, 패션, 디자인, 연극, 영화, 멀티미디어 프로젝션, 콘서트, 춤 등 다양한 예술행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남반구에서는 유일한 백야축제인 ‘화이트 나이트 멜버른’은 프랑스 파리의 백야축제인 ‘라 뉘 블랑쉬(La Nuit Blanche)’ 에서 기원된 것.
이 백야축제는 호주 멜버른을 포함해 뉴욕과 토론토 등 전세계 23개의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멜버른에서는 4번째 열리는 것으로, 매년 3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만큼 명실상부한 멜버른 대표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whitenightmelbourne.com.au

 

2016 멜버른 푸드 & 와인 페스티벌

전세계 미식가들의 축제 ‘멜버른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이 3월 4일부터 3월 13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올해의 테마는 ‘장소의 감각’ (Sense of Place). 음식은 재료와 레시피, 요리사에 의해 달리질 뿐 아니라 음식을 먹는 장소에 따라서도 그 맛이 좌우될 수 있다.
따라서 올해의 이벤트는 다양한 장소와 분위기에서 음식을 맛보는 것이 주제다.
 

특히 올해는 축제 기간이 포뮬라 F1 자동차 경주대회와 겹쳐져 많은 방문객들이 멜버른을 찾을 예정이므로 음식에 대해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사우스뱅크에 위치한 퀸스브릿지 스퀘어 광장에서는 ‘어반다이어리’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질 좋은 치즈와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장인들이 모여 가장 자신 있는 유제품을 직접 만들어 선보이는 이벤트다.
 

뿐만 아니라 강변에서 경치를 즐기며 와인을 맛보는 ‘시티셀러’ 도 준비돼 있다. 멜버른 푸드 & 와인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세계에서 가장 긴 점심 (The World’s Longest Lunch)’이다. 이 이벤트는 이탈리아의 화가 티에폴로 그림의 ‘클레오파트라 연회’에서 고안된 르네상스 스타일의 연회로 멜버른을 비롯한 빅토리아 전역에 적게는 100명에서 많게는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앉아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긴 테이블이 마련된다.
 

그 외 다양한 요리 마스터 클래스와 유익한 워크샵까지 유명 셰프들의 레시피를 알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한 멜버른 시내의 유명한 맛집을 3-4군데 돌면서 각 레스토랑의 대표적인 요리만 맛보는 ‘크롤앤바이트’ 프로그램도 인기다. 티켓은 멜버른 와인 앤 푸드 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미리미리 구매해야 한다.
www.melbournefoodandwine.com.au

 

 

F1 호주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

2016년 호주 포퓰러 원 (F1) 그랑프리 대회가 오는 3월 17일부터 3월 20일까지 알버트 파크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들이 5.3km의 서킷을 시속 300km가 넘는 속력으로 4일 동안 쉼 없이 질주하는 자동차 경주 대회. 매년 세계 각지를 돌며 19~20개의 경기를 치르는 세계 최대 자동차 스포츠 이벤트 F1(포뮬러원)의 대장정이 시작되는 첫 대회이기도 하다.
멜버른에 위치한 알버트 공원은 대회기간 동안 경기 트랙으로 변신하고 트랙 주변에는 20만 명을 수용하는 조립식 관람석이 들어선다.
 

FIA 월드 챔피언십의 하나인 호주 포뮬러 원 그랑프리의 우승 트로피를 따내기 위해 전세계 카레이서들이 각국의 명차를 타고 포효하는 엔진소리를 내며 질주한다.
반면 관중들은 축제를 즐기기에 바쁘다. 경주장에는 레이싱뿐 아니라 라이브 뮤직과 퍼포먼스, 스트리트 아트 등도 함께 펼쳐진다. 관객들은 경주가 펼쳐지는 알버트 파크에서 멀지 않은 세인트 킬다 해변에서 늦여름의 여유도 즐길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멜버른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과도 축제기간이 겹치므로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할 예정이다. 작년 이 대회의 우승자는 메르세데스 벤츠팀의 루이스 해밀턴이었다. 올해는 과연 누가 챔피언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www.grandprix.com.au

 

버진 오스트랠리아 멜버른 패션 페스티벌

버진 오스트랠리아 멜버른 페션 페스티벌 (VAMFF) 가 3월 7일부터 13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이 패션쇼는 호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패션행사로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100명이 넘는 기존 혹은 신예 디자이너들이 유서 깊은 세계문화유산 ‘로얄 익스히비션 빌딩’에서 쇼케이스를 할 예정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3개의 런웨이쇼가 하룻밤에 펼쳐진다. 진정한 감각의 향연인 이번 축제는 일주일 내내 세계적 수준의 런웨이쇼, 뷰티 워크샵, 패션계 세미나와 포럼,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등이 펼쳐질 예정. 올해 페스티벌에는 70개의 무료 엑티비티와 이벤트로 구성된 문화 프로그램도 한달 간 함께 열린다.
 

이 문화행사는 멜버른 도심뿐 아니라 빅토리아주의 다양한 지역과 온라인에서 2월 13일부터 3월 13일까지 동시에 펼쳐진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빅토리아 국립박물관에서 하는 ‘호주 패션 200년전’ (3월 5일~7월31일)과 벤디고 아트 갤러리에서 하는 ‘20세기 폭스사가 보여주는 마릴린몬로전’(3월 5일~7월10일)이다.

 

멜버른 국제 화훼쇼

멜버른 국제 화훼쇼는 올해로 20번째로 열리는 남반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화훼쇼로 올해는 3월 16일부터 20일에 걸쳐 열린다. 호주 최고의 플로리스트들과 조경디자이너들이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로얄 익스히비션 빌딩’과 칼튼 정원에 놀라운 플라워 전시를 창조해내고 이 전시를 통해 새롭고 획기적인 조경 아이디어도 공유한다.
 

꽃, 조경 등과 관련된 상품들도 함께 판매되고, 희귀종이나 멸종위기의 식물들도 전시된다. 물론 음식과 엔터테인먼트도 함께 펼쳐지므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

올해 30번째 개최되는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이 3월 23일부터 4월 17일까지 멜버른에서 열린다. 전세계와 호주 전역에서 모여든 코미디언들과 스트리트 퍼포먼스, 연극과 비주얼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의 넌버벌 퍼포먼스 코미디 그룹 ‘옹알스’도 이 축제에 참여하여 배꼽 빠지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브리짓 에버렛’, 아일랜드의 ‘데이비드 오도허티’, 캐나다의 ‘메이 마틴’ 등 미국, 캐나다, 영국, 러시아 등지에서 최고 웃음꾼들이 모일 예정이다.
 

이런 서구 코미디언들 사이에 한국의 코미디언 ‘옹알스’가 당당히 이름을 올린다는 것은 놀라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페스티벌은 개최된 지 30주년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멜버른 아트 센터에 1987년부터 시작된 이 코미디 축제의 역사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립컬 프로 서핑 대회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서퍼들과의 파티가 시작된다.
그레이트 오션로드에 위치한 ‘토키(Torquay)’의 ‘벨스비치’ 해변은 호주 서핑의 수도라 불릴 만큼 서퍼들이 꿈꾸는 장소다. 이곳은 영화 ‘폭풍속으로’에서 주인공 패트릭 스웨이지가 마지막 꿈의 서핑을 위해 온 몸을 던졌던 바다가 로도 유명하다.
 

이곳에는 매년 전세계 최고의 서퍼들이 모여서 벨스비치의 거칠기로 유명한 파도에 온몸을 내어 맞기는 립컬 프로 서핑 대회가 열린다.
 

올해 대회는 55번째 열리는 것으로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개최된다. ‘월드 서퍼 리그’에서 탑으로 랭킹된 서퍼들이 거친 파도를 가르며 서핑계에서 가장 선망 받는 ‘벨’트로피를 위해 경쟁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서핑 팬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 해변 주변의 로컬 펍들이 활기차게 문을 열고, 다양한 파티가 열려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건강미 넘치는 서퍼들과 함께 파티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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