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가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전문가들의 다양한 분석과 전망 그리고 지표들을 살펴보면 전 세계적 관광시장의 정상화는 아직 이르지만 조금씩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본지는 다가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산업 주요 이슈는 무엇인지 주요 아젠다 중심으로 정리했다.

본 내용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의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산업의 성장 아젠다와 정책과제> 제하의 연구 보고서 내용 중 일부를 발췌, 작성했다.
해당 자료는 전문가들의 토론과 심층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으며 ▲최경은·김현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강지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연구위원으로 참여, 작성했음을 밝힌다.

◆비대면 사회의 부상
온라인 소비의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관광산업 영역에서 볼 때 수요 측면에서는 온라인 기반의 관광소비 행태 확산 그리고 공급 측면에서는 관광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대응 확산과 플랫폼 사업자의 관광시장 지배력 확대로 연계될 수 있다.

생활 전반의 원격 서비스 도입 확산 이슈의 경우 온라인 기반의 관광소비 행태 확산 외에 비즈니스 및 MICE 관광시장의 변화와 워케이션(workation)의 부상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그리고 디지털 콘텐츠의 시장 지배력 확대는 관광산업 영역에서 온라인 기반의 관광소비 행태 확산, 실감형 콘텐츠의 관광 활용 증가와 같은 기회요인을 가져올 수 있다. 밀집형 서비스 수요의 쇠퇴는 3밀 관광활동 기피 및 개별 관광활동 선호 증가와 비즈니스 및 MICE 관광시장의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소비트렌드의 변화
‘집콕’ 라이프 소비의 증가는 관광산업 영역에서 위협요인으로 작용, 3밀 관광활동 기피와 순수관광 목적의 외부 여가활동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가계의 소비여력 감소에 따른 가격 민감성 증대 및 소비의 양극화는 관광소비의 양극화 심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으로 행복, 가족 등 인간의 본원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트렌드 변화는 힐링(치유)형 관광수요 증가와 가족과의 개별 관광활동 선호 증가로 연계될 수 있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이슈로 디지털 비즈니스의 부상은 관광산업 영역에서 상당히 많은 이슈들과 연계된다. 온라인 기반의 관광소비 행태 확산, 실감형 콘텐츠의 관광 활용 증가, 관광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대응 확산, 플랫폼 사업자의 관광시장 지배력 확대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디지털 비즈니스의 부상은 자동화와 기술발전에 따른 노동시장의 변화와 함께 관광산업 노동시장의 변화를 촉발할 것이다.

디지털 기술 숙련에 대한 수요 증가는 관광산업 영역의 공급 측면에서 관광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대응 확산, 플랫폼 사업자의 관광시장 지배력 확대, 관광산업 노동시장의 변화와 연계된다. 그리고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호 문제 이슈는 관광산업 영역에서 관광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대응 확산, 디지털 관광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 부각 이슈로 연계될 수 있다.

◆세계 경기 침체 및 불확실성 증대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기 침체 및 불확실성 증대 전망에 따른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이슈로서 저성장 고착화 우려와 빈부격차의 심화는 관광산업 영역의 수요 측면에서 관광소비의 양극화 심화와 순수관광 목적의 외부 여가활동 위축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저성장 고착화 우려 이슈의 경우 또한 국제관광 수요의 예측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치 및 국제 지형의 변동
코로나19로 인해 자국 중심주의가 강화되고 탈세계화와 지역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관광산업 영역에서는 국제관광 수요의 예측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이슈로서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 증대는 국제관광 수요의 예측 불확실성과 연계될 수 있으며 관광산업 영역에서도 성장과 위기 관리를 위한 협력 거버넌스 필요성 증대로 나타날 것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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